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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알찬 학교 광주 광일고, 선배들의 릴레이 후배 사랑
속이 알찬 학교 광주 광일고, 선배들의 릴레이 후배 사랑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0.11.23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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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일고 2회 졸업생들, 모교에 장학금과 간식비 전달

광일고 평준화고교 전환 필요…2020 대학 입시 한양대‧이화여대 등 4년제 합격률 82%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광주 광일고 동문 선배들이 모교를 찾아 장학금 등을 전달하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광산구 임곡에 있는 광주 광일고등학교 2회 졸업생들은 지난 11월 20일(금)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에게 사랑의 장학금과 간식비 3백만 원을 전달했다. 이는 변화의 새 물결을 일으키며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광일고의 2회 동기생들이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이들은 졸업 33주년을 맞아 장학금 2백만 원과 전교생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1인당 5천 원씩의 간식비를 기증하는 간단한 수여식을 교장실에서 진행했다.

재작년 3회 졸업생들의 장학금과 도서 기증에 이어, 작년에는 4회 졸업생들이 모교 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기증한 바 있다. 지금처럼 힘든 코로나 시대에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2회 졸업생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후배들에게 장학금과 간식비를 전달하며 매년 선배들의 릴레이 후배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이번 기증을 선두에서 추진한 2회 동창회장 신○목 씨는 “광일고 학생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꿈을 크게 가지며 거침없이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는 후배들이 되어 주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선배들을 믿고 열심히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여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같이 온 3명의 선배도, “코로나 시대에 후배님들 힘내세요!”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다 같이 드높였다.

학생회장 최○현 학생(2학년)은, “처음 만나 뵀는데도 선배님들이 가족같이 반겨주셨고, 학교를 떠난 지 오래된 선배님들의 후배 사랑하는 마음이 이렇게 크실지 몰랐다”며, “장학금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리며, 선배들의 따뜻한 마음을 본받고 실천하고자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광일고를 더욱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기민철 교장은 “전교생 모두에게 전달되도록 신경 써주신 정성이 정말 고맙고 후배들에게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다”며, “선배들의 뒤를 이어 후배들도 바른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일고등학교는 광산구의 서북쪽 임곡동에 있는 비평준화 지역 고교로서 학생 선발에 어려움을 갖고 있지만, 2020년 대학 입시에서는 한양대, 이화여대, 건국대, 단국대 등 서울지역 대학 등 4년제 대학합격률 82%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진학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점차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도 2017년 한양대 등 293명, 2018년 세종대 법학부 수석과 항공대 등 151명, 2019년 연세대와 한양대 외 122명이 합격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속이 알찬 학교이다.

광일고등학교의 동문과 학부모 그리고 임곡동 주민들은 고등학교가 부족해 매년 다른 구로 수많은 학생이 진학하는 등 광산구의 고교난 해소와 임곡동의 발전을 위해 광일고등학교의 평준화 고교 편입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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