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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미술가회 40주년 기념 전시회…‘되돌아봄+지금 여기’
광주가톨릭미술가회 40주년 기념 전시회…‘되돌아봄+지금 여기’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3.07.06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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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목) 오후 4시 오픈식, 19일(수)까지 ‘예술의 거리 무등갤러리’ 1부 전시…2부 가톨릭평생교육원 ‘갤러리 현’으로 옮겨…7월 24(월) ~ 8월 31일(목) 전시

옥현진 대주교 “회원들의 너그러움이 온 인류를 밝히는 구원의 초석 되기를 빈다”…김월숙 회장 “창작의 열정 속에서 준비한 만큼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한국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 1984년에 창립된 광주가톨릭미술가회(회장 김월숙 안젤라, 지도신부 최윤복 야고보)가 올해로 40회를 맞았다.

제40회 광주가톨릭미술가회전 안내 포스터
제40회 광주가톨릭미술가회전 안내 포스터

이 광주가톨릭미술가회가 자신들의 손끝에서 묻어난 창작물을 선보이고자 ‘되돌아봄+지금 여기’라는 주제로 7월 13일(목)~19일(수) 무등갤러리(광주광역시 동구 예술길 18-1)에서 전시하고, 장소를 옮겨 7월 24(월)~8월 31일(목) 동안 ‘갤러리 현(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에서 전시한다.

광주가톨릭미술가회의 창립회원이며 명예회장인 김재형 안토니오를 비롯해 김민, 김숙자, 김순희, 김영주, 김월숙, 김윤숙, 김정희, 남정숙, 류종원, 맹범호, 박병철, 서미, 손영란, 안영일, 엄지현, 윤원조, 은미경, 이은영, 이종숙, 이진희, 임수준, 장건우, 정해숙, 한복희, 홍자경 등 26명의 회원이 서양화, 한국화, 섬유공예, 목공예, 닥종이 공예 등 52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재형 안토니오 - 신앙적 풍경
김재형 안토니오 - 신앙적 풍경

김재형 안토니오의 ‘신앙적 풍경’ 100호 작품은 거칠고 투박하며 힘찬 필치에 청동이나 황동에 녹이 슨 듯한 색채를 사용하여 웅대하고 심원한 정감을 표현했고, 고딕성당 양편에 구름처럼 묘사된 천사들과 성당 입구로 걸어가는 가을 들판의 사람들의 깊은 신앙심을 느끼게 했다.

김월숙 안젤라 - 온누리
김월숙 안젤라 - 온누리

김월숙 안젤라의 ‘온 누리’는 천연염료인 쪽물과 감물로 염색한 천을 이용하여 줌치 한지에 한 땀 한 땀 바느질하여 세상에 얽매이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날마다 희망을 안고 하루하루를 감사와 감동으로 참 행복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음을 표현했다.

김순희 엘리사벳 - 작은 부활
김순희 엘리사벳 - 작은 부활

김순희 엘리사벳의 ‘작은 부활’은 한지로 만든 인형으로 누구에게나 짊어져야 할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거듭나기를 바라는 의미로 제작하였고, 박병철 도도의 ‘주일엔’의 목공예 작품은 세례를 받고 난 후 주일 아침의 작가 마음가짐을 표현했다.

윤원조 리드비나 - 평화를 빕니다.
윤원조 리드비나 - 평화를 빕니다.

윤원조 리드비나의 ‘평화를 빕니다.’는 창문 안은 좁고 복잡한 세계에 많은 것들이 공존하고 있는 모습을 창문 밖은 어떤 초월적이고 신비로운 존재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엄지현 젬마 - 퍼즐 맞추기2
엄지현 젬마 - 퍼즐 맞추기2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옛말처럼 강산이 네 번 변한 40년의 긴 세월 동안 회원들은 창작의 고통과 주님께 대한 찬미의 길을 걸어왔고 주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과 희망을 바탕으로 받은 재능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박병철 도도 - 주일엔
박병철 도도 - 주일엔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시몬 대주교는 “여러분을 통해 눈의 즐거움과 마음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작품 활동과 나눔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알게 됐다.”면서 “또한 ‘관즉득중(寬則得衆)’ 광주가톨릭미술가회원의 너그러움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데에 그치지 않고, 온 인류를 밝히는 구원의 초석이 되기를 빈다”고 말했다.

정해숙 젬마 - 카라의 힘
정해숙 젬마 - 카라의 힘

평생교육원장 최윤복 야고보 신부는 “40년 동안 이어온 창작 활동에 창조주 하느님의 손길이 깃들어, 더욱 왕성한 활동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면서 “아낌없이 베푸는 여러분의 삶이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주님 사랑을 온 누리에 전하는 도구로 쓰이기를 빈다”라고 축하했다.

김민 미셀 - 프로필
김민 미셀 - 프로필

김월숙 안젤라 회장은 “창작의 열정 속에서 준비한 만큼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면서 “사랑스럽게, 정겹게 생기가 넘치고 기분 좋게 그려낸 회원들의 작품을 많이 오셔서 함께 즐기셨으면 한다”고 초대의 말을 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광주가톨릭미술가회가 2023 무등갤러리 전시 공모에 선정되어 1부는 무등갤러리에서 전시하고 2부는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의 ‘갤러리 현’에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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