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 “상반기 안에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발표”…“반도체 특화단지, 허약한 광주경제에 필수…온 광주가 힘 모아야”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미래 차 국가 산단’ 유치 환호 속에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은 17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의 ‘미래 차 국가 산단’ 유치 환호 속에 정부가 경기도 용인에 3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고, 삼성도 정부와 보조를 맞춰 60조 원을 투입하는데, 광주·전남에 반도체 투자계획은 없다”면서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경고했다.
민형배 의원은 < 광주경제 체질 개선,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가 ‘답’>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먼저 “광주에 기쁜 소식이다. 광산구에 ‘미래 차 국가 산단’이 들어선다. 빛그린 산단 지정 이후 무려 14년 만에 이뤄진 신규 산단 유치”라며 “광주가 자동차산업 혁신클러스터로 나아갈 발판이 되고, 지역경제 활력에도 큰 보탬이 될 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바로 “마냥 들떠 있을 순 없다. 미래 차 국가 산단’ 유치 환호 속에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인 반도체 특화단지엔 먹구름이 드리운다.”며 “300조 원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수도권 조성 계획이 함께 발표됐기 때문”이라면서 “정부는 경기도 용인을 지정했다.”며 “삼성도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춰 향후 10년 동안 60조 원을 투입하는데, 광주·전남에 반도체 투자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또 “정부는 수도권 중심의 ‘세계 최대 규모 신규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을 약속했다.”며 “이는 정부가 공언해 온 지역 균형 발전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민형배 의원은 “삼성의 투자 계획은 ▲천안·온양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 구축 ▲경북 구미 스마트폰 마더팩토리 ▲호남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 거점 육성이 골자”라면서 “삼성의 반도체 패키징 분야 투자는 충청권 집중 계획”이라며 “‘패키징’에 초점을 맞춘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경고하고, “광주와 전남이 미래첨단산업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삼성의 반도체 투자계획에 광주·전남이 포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형배 의원은 마지막으로 “반도체 클러스터와 반도체 특화단지는 별개의 사업이라는 게 산업통상자원부의 입장”이라면서 “산자부는 상반기(6월) 안에 반도체 특화단지를 선정·발표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특화단지는 허약한 광주경제의 미래와 체질 개선에 필수 요소입니다. 좋은 결과를 위해 온 광주가 힘을 모아야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차 국가 산단’ 유치도 아주 큰 성과이지만, 강기정 광주시장의 성과에 들떠 마치 자신의 공인 냥 숟가락 얹을 생각 말고, 국회 산업통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을 중심으로 광주‧전남 국회의원과 광주‧전남 시‧도지사가 한데 힘을 모아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