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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원 정다은 “이재명 팬덤을 봤다”…“민주당의 오늘 기록으로 남겨”
광주시의원 정다은 “이재명 팬덤을 봤다”…“민주당의 오늘 기록으로 남겨”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2.08.22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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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자, 반명 후보 사퇴 요구…비명 지지자 연호에 '꺼져'로 응수"

“박찬대 후보 ‘왜 이재명과 하나 되지 못하냐'고 비친명 후보 비난”

“아직도 이재명과 함께하지 않을 것이냐고 충성 맹세 강요하는 민주당”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대의원대회를 치르며, 이재명 팬덤이란 것을 보았습니다.” 21일 광주광역시당 대의원대회에서 경과보고를 했던 정다은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의 말이다.

대의원대회 경과보고를 하는 광주광역시의회 정다은 의원. (자료 사진)

정다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대의원대회를 치르며, 이재명 팬덤이란 것을 봤다”고 서두를 꺼내고 “중학생이던 시절, 젝스키스라는 2인자 그룹의 팬이었는데, 당시 HOT라는 1인자 그룹의 팬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돌이켰다.

이어 “여러 아이돌 그룹들이 출연하는 드림콘서트를 보면, 서로의 가수를 응원하러 온 팬들이 상대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었다”면서 “우위를 점한 연예인의 팬클럽일수록 더했다.”고 기억을 되살렸다.

광주광역시의회 정다은 의원.
광주광역시의회 정다은 의원.

정다은 의원은 또 “지난주와 오늘 대의원대회에서, 이재명의 지지자들은 고성을 지르며 반명(분류)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했고, 고전을 면치 못하는 비명(분류) 후보 지지자들의 연호에 "꺼져"로 응수하며 조롱했다.”고 되짚고 “이런 문화가 민주당의 지지문화로 자리 잡을까 걱정하는 것은 제 기우겠죠.”라고 반문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이 지지하는 이재명 후보는 억강부약의 이미지를 무기로 삼고 있고, 이재명과 함께 대동세상을 만들자고 그들 손에 든 피켓에 적혀있었으며, 그들은, 최소한 호르몬의 영향을 크게 받는 청소년이 아니니까요.”라고 부연했다.

정다은 의원은 “하나 더, 박찬대 후보님, 왜 이재명과 하나 되지 못하냐고 비친명 후보들을 비난하셨죠, 그리고 이재명 후보와 함께 섰다는 이유로 엄청난 환호 속에 걸어 나오시는 것을 봤다.”면서 “묻고 싶습니다, 오직 이재명과 하나 되는 사람들만이 힘을 갖는 민주당이 진정 당원들이 원하는 민주당의 모습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며 박찬대 후보를 직격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오른쪽부터 차례로) 경과보고를 한 광주광역시의회 정다은 의원, 성원보고를  광산구의회 윤혜영 부의장, 박상호 선거관리위원장, 대의원대회 의장으로 선출될(?) 김용집 전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조수웅 대의원대회 의장. (자료 사진)<br>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오른쪽부터 차례로) 경과보고를 한 광주광역시의회 정다은 의원, 성원보고를  광산구의회 윤혜영 부의장, 박상호 선거관리위원장, 대의원대회 의장으로 선출될(?) 김용집 전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조수웅 대의원대회 의장. (자료 사진)

정다은 의원은 마지막으로 “제가 오늘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이재명의 옆에 서지 않는다는 이유로 낙선운동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선거기간 내내 끊임없이 후보들에게 ‘아직도 이재명과 함께하지 않을 것이냐’라고 충성 맹세를 강요하는 민주당의 오늘을 기록하기 남기기 위함입니다.”라고 밝혔다.

정다은 의원은 광주 북구 제2선거구(우산동‧문흥1.2동‧오치1.2동)을 지역구로 하는 초선의원이다. 전남대 법학과와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친 변호사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 공익변론부단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 5‧18진상규명위원회 법률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광주광역시의회 정다은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광주광역시의회 정다은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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