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개선을 통해 깨끗해진 운천호수가 7일 숲과 물과 문화가 있는 호수로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운천호수는 쓰레기 투기와 수질악화 등으로 탐방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지난 2008년 도심공원 내 5대 저수지 환경개선계획을 수립한 후 1차로 2009년 10월부터 운천호수를 친환경적으로 정비했다.
운천호수 안에 퇴적물이 쌓여 악취가 발생하는 등 민원이 이어짐에 따라 호수 바닥을 준설한 후 발생한 흙은 시립수목원 조성지를 쌓는 흙으로 활용하고, 광송간 도로측 호수 안쪽에 쌓아 녹지를 확장해 나무를 심었다.
또한, 호수 수심을 평균 1.8m 깊이로 조성해 무분별한 연꽃 확산을 방지해 맑은 수변공간을 넓혔다.
시청 앞 평화공원에서 발생하는 1일 600톤의 지하수를 운천호수로 끌어와 운천호수를 항상 만수위로 관리해 수질을 지속적으로 맑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호수 안에 설치된 음악분수는 피아노·바이올린·첼로·하프·팀파니·토네이도 분수 등으로 구성돼 수중모터 총 37대에서 순간 최대 630마력으로 물이 솟아오르는 장관을 연출했다.
더불어 음악분수의 LED조명이 영상과 레이저와 접목돼 한차원 높고 힘찬 광경을 펼쳐보였고, 전국 최초로 멀티스윙노즐이 360° 회전하는 토네이도 분수가 도입돼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호수 내 섬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야외무대를 설치하고, 수변공간과 섬을 연계해 한식정자, 자연형 계류(90m)도 설치했다.
이날 운천저수지를 찾은 국은숙(치평동)씨는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멋진 레이저쇼를 보게 되니 일상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다.”며 “광주시에서 주민들을 위해 아름다운 녹지공간으로 만들어 주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운천호수내 음악분수 시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