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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진 광산구청장 권한대행 취임 1주년
서종진 광산구청장 권한대행 취임 1주년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0.05.10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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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과 조직 능률 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

지난 6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서종진 광산구청장 권한대행(57)은 특이한 이력으로 지역 관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78년 전남 광산군청(現 광주 광산구청) 지방건축기사보로 공직에 입문해 1984년 전남도 기획관실을 거친 그는 1987년 내무부 감사관실을 시작으로 23년간 중앙 정부 요직을 경험하고 지난해 광산구 부구청장에 취임해 중앙과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통하고 있다.

또 광주에서 가장 오랫동안 기초단체장 대행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직업 공무원들의 부러움도 받고 있다.

그가 구에 몸담아 온 지난 1년은 부구청장으로서 또 권한대행으로서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많은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직·주민 의사소통 중요시

(좌)서종진 광산구청장 권한대행은이 지난 3월3일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위해 광산로에 입점한 업주를 찾아가 취지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평소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서 권한대행은 취임 직후부터 ‘수요 터치’ 프로그램을 지속해 20~30대 젊은 공직자와 격의 없이 어울려왔다.

일관된 그의 행보로 마음의 문을 연 젊은 공직자들은 퇴근 후 생맥주잔을 나누며 구정발전에 관한 아이디어와 건의 사항을 제출해 정책 선진화에 크게 일조했다.

소통을 중시하는 서 권한대행은 모습은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호불호가 첨예하게 대립할 때도 변함없이 드러난다.

KTX 호남선 역세권 개발에 대비하고 송정지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광산로 차 없는 거리에 반발하는 상인들과 직접 간담회를 갖고 타협점을 모색한 것은 소통을 통한 정책 신뢰성 제고에 크게 이바지했다.

서 권한대행은 “소통 속에서 행정의 신뢰와 명분이 나온다”면서 “지속적인 대화는 정책의 성공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지역발전 위한 미래비전 제시 총력

부구청장 재직 시절 소통과 대화에 주력해 온 그는 광산구청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면서 지역을 발전시키는 미래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구정 대표브랜드 발굴을 위한 전담팀(TF팀)을 꾸려 지역의 특성과 긍정적 이미지를 내·외에 널리 알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1세기 주요 성장동력인 지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각 부서별 추진방안 마련을 독려하고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특허와 산업화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순조롭게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결혼답례품으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자는 운동을 추진해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서 권한대행이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 직무대리 등 중앙정부에서 10여 년간 쌓은 재난재해 대처 노하우는 지역의 안전등급을 상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폭설과 폭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구는 서 권한대행 취임 이후 손상지도 제작, 재난재해분야 매뉴얼 작성, 전 직원 동원체계 확립, 유사시를 대비한 각종 기기 유비쿼터스 가동 시스템 구축, 민간 방재역량 강화 등에 노력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구는 지난해 재난관리추진실태 중앙합동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는 영예를 누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고향에 대한 헌신으로 공직생활 유종의 미 거두겠다”

서 권한대행은 취임 1주년에 대한 주변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말을 아꼈다.

그는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민선단체장을 보좌해야 하는 사람이 부각되면 안된다”며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으니 큰 의미를 두지 말라”고 소회를 밝혔다.

다만 그는 “고향에 내려와 후배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행복하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사심없이 헌신하는 것으로 공직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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