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주 공동위원장 “산자부, 한전의 목소리만 대변” 분통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광산송전탑변전소지중화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지난 9월 18일부터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백운규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1인 시위 및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다.
대책위는 매일 오후 8시에 면담성사를 위한 108배를 하고 있다. 현재 대책위는 빛그린산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154kV덕림분기 송전선로를 지중화로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며, 주민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려고 하는 한전의 조환익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전원개발촉진법, 송전법, 전기사업법 등 부당한 조항의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지난 9월 5일에 산자부 앞에서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와 함께 154kV덕림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 계획 불허 및 지중화 요구, 한전 조환익 사장 사퇴 촉구하는 집회를 본량 및 임곡 주민 40명과 밀양, 청도, 군산, 횡성 송전탑반대 대책위 관계자 10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진바 있다.
또한 산자부 사무관 등 담당자를 만나서 백운규 장관 면담 및 산자부, 한전,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 3자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요청했으며, 산자부는 2주 이내에 이에 대한 답변을 주기로 한 바 있다.
산자부에서 1인 시위와 천막농성을 주도하고 있는 광산대책위 기원주 공동위원장은 “산자부는 하급기관인 한전이 154kV덕림분기 송전선로 건설계획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주민의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지중화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여 타당성 있게 사업계획을 수립했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하는데 오히려 한전의 목소리만 대변을 하는 부실한 상급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광산송전탑변전소지중화대책위원회 임한필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백운규 장관 면담이 성사되지 않고 주민의 절박한 요구인 지중화로 사업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10월 연휴가 끝나는 대로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는 등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와 함께 강도 높은 항의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