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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시민 주도로 건립하고 제막식도 시민 중심으로 진행돼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시민 주도로 건립하고 제막식도 시민 중심으로 진행돼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7.08.15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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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호 상임대표 “일제의 강제수탈 현장에 소녀상 세워 의미가 더 크다”
나상옥 작가 “오른손은 한과 울분을 표현하며 치맛자락을 불끈 쥐고, 왼손은 평화와 미래를 향해 앞으로 뻗어있다”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시민 주도로 건립된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이 역시 시민 중심으로 제막식을 가지며 평화를 그리는 시민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소녀상 추진위‘, 상임대표 양동호)’는 세계 위안부의 날인 8월 14일 저녁 7시 광산구 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 폭우 속에서도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최치현 집행위원장이 강위원 사회자를 소개하면서 시작한 이날 제막식은 여는 마당 해원굿 ‘하늘에 고함’과 모듬북 공연 ‘새 하늘 새 땅’에 이어 국민의례 후, 추진 과정을 담은 영상(꽃을 피우리) 상영과 소녀상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양동호 상임대표의 인사말, 위인백 고문(참 좋은 광산포럼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고, 나상옥 작가의 소녀상 설명과 박미옥 사무처장의 경과보고로 의식행사를 마친 후, 프롤로그 인 밴드(최성식·서민정·박강민)의 ‘소녀, 담쟁이, 다시 합시다’ 연주공연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부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행사를 마치고 뒤풀이를 하면서 마무리했다.

나상옥 작가는 작품설명에서 “이 소녀상의 오른손은 한과 울분을 지닌 채 치맛자락을 불끈 쥐고 있으며, 왼손은 평화와 미래를 향해 앞으로 향해 있다”면서 “미래와 평화를 위해 모두 소녀상의 손을 잡아주시라”고 말했다.

양동호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일제의 강제수탈 현장에 소녀상 세워 의미가 더 크다”고 소녀상 건립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건립추진과정에서 힘을 합쳐준 추진위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위인백 고문은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소녀상을 건립한 만큼 건립에 그치지 않고 소녀상의 설립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되새겨 매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자”면서, “고생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참 좋은 광산포럼(이사장 위인백)’주최한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제막식은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상임대표 양동호)’가 주관하고,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와 삼국산업(대표 김승언), ㈜가나다·통일치킨팩토리(대표 최정학)의 후원으로 진행되면서, 금년 5월 29일 발대식을 갖고 7월 24일 시민출범식에 이어 이날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소녀상 추진위의 위인백 고문, 양동호 상임대표를 비롯해 김승철·김형수·이용빈·전선영 공동대표, 최치현 집행위원장, 강태훈 조직위원장, 정무창 홍보위원장, 박미옥 사무처장, 강기산 감사가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했으며, 김보곤·민형배 명예위원장과 김승언 고문은 일정 상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제막식은 시민단체에서 시민 주도로 건립한 소녀상 제막식답게 제막식도 시민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별도의 초청장 발송도 없었으나 윤봉근 전 광주광역시의장, 류복현 전 광산문화원장, 광산구바르게 김승진 회장, 광주시립도서관 광산구 유치추진위 김영선 위원장과 송구봉 부위원장 등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하며 소녀상 제막을 시민과 함께 축하했다.

또, 광주광역시의회 이정현 의원과 광산구의회 김광란·김동호·임이엽·정경남·정병채·최병식·최순이 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와 광산구 이성수 국장을 비롯한 수많은 공직자들도 제막식에 참석하여 시민들과 함께 소녀상 건립과 제막을 축하했다.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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