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청장 황일봉)는 8일 오후 2시 남구청으로 조손가구 81가구를 초청해 5만원 상당의 효사랑 재래시장 상품권을 전달하고, 봉선시장에서 설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남구청은 지난해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조손가정 81가구에 설명절 차례상 차리기에 필요한 음식을 봉선 재래시장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남구는 지난 해 서부교육청ㆍ KT광주지사의 협조로 구청ㆍ동주민센터, 관내 초ㆍ중학교 36개소, KT 서광주지점ㆍ남광주지점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전개해 총 4,000여개의 폐휴대폰을 수집 매각했다.
박병주 남구청 통신담당관은 “효사랑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봉선시장에서 함께 차례상 장보는 행사를 통해 조손가정이 온정을 느끼며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효사랑재래시장 상품권을 가지고 시장을 보던 김말례(82)어르신은 “명절이 다가올수록 따뜻한 가족의 정을 손자 손녀에게 더 진하게 전해주고 싶은데 남구청에서 좋은 선물을 주어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자라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관심을 베풀 줄 아는 사람들로 자랄 수 있도록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효사랑재래시장상품권 전달식에 이어 김명국남구주월동 자율방범대장은 “저소득 조손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주월2동 주민센터 직원 및 이웃이 모금한 40만원을 포함 1백4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조손가정에 훈훈함을 전했다.
[남구청, 조손가정과 봉선시장 장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