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21세기여성발전위원회(회장 이화성 호남대 설립자)는 이달 초 올해의 국민모범상 선정위원회를 열고 각계에서 추천된 후보에 대한 심사를 통해 21일 호남대 광산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각계에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하면서, 전 국민에게 귀감이 될 만한 모범적인 삶을 살아온 분을 엄선해 공을 치하하고, 업적을 본받고 숭고한 뜻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하는 뜻깊은 자리다”며 “이 시상식이 우리 모두에게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한층 더 큰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고익배(77) 전남대 명예교수는 제8회 국민모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 고 교수는 지난 1982년 전남대에 약학대학을 창설하고 1~3대 학장을 맡으면서 신약개발을 위한 산학연 협동연구와 글로벌시대에 대비한 경쟁력있는 대학의 질적 개선 등에 업적을 쌓아왔다.
또, 환자 지향적 약학으로의 교육개선과 임상약학 정착에 헌신해 국민보건증진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미국 미조리 주립대와 일본 동경대 의학부 객원교수, 호남대 초빙교수 등을 거치며 반평생을 후학 양성에 전념해 왔다.
연구업적으로는 ‘약학개론’외 10권의 저서 및 약 7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전남대학교 약학대학 20년사’저술외 다수의 주요 논설, 칼럼 등을 발표해 왔다.
또한, 고 교수는 한국화 등 예술분야에서도 탁월한 작품활동을 펼쳐 개인전을 여는 등 예술인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이같은 공로로 고 교수는 국민훈장 석류장과 한국약제학회 학술상, 약학교육상, 전라남도 문화상, YWCA부부평등상 등을 수상했으며, 제8회 국민모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한편, 이날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축하 메시지와 특강을 전했고, 국민MC 송해선생도 축하 메시지와 우리네 인생을 엿볼 있는 구수한 송해송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