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청장 황일봉) 주민들이 제출한 ‘실내 사격장용 탄두 회수 장치’와 ‘중환자용 음식물 공급 장치’가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남구는 “9일 오전 구청장실에서 특허 등록에 성공한 서승호(남, 35세) (주)FTS 대표와 김정숙(여, 49세) 전대병원 수간호사에게 특허증과 함께 발명 장려금 30만씩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승호 대표의 탄두 회수 장치는 실내 사격장에서 과녁의 뒤편에 설치돼 탄두가 사방으로 튀는 것을 막아 탄두를 한꺼번에 수거할 수 있게 해주는 발명품이다.
이 장치는 또 탄두에 의해 발생되는 연기와 분진을 외부로 배출시켜 실내 사격장의 공기를 쾌적하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김정숙 수간호사의 ‘중환자용 음식물 공급장치’는 중환자에게 미음과 같은 경관식을 먹일 때 간병인이 직접 먹여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한 장치로 음식이 자동으로 들어가게 하면서 그 양까지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발명품이다.
음식물 공급장치는 이미 지난 7월 국내 한 업체와 사업화 협약이 체결돼 10년간 매출액의 3%를 라이센스 이용료로 받기로 하고 현재 제품 개발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에 등록된 특허들은 주민들이 자신의 사업장에서 고안해 낸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탄두 사격 장치 역시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인 만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주민들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지식재산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공무원들과 주민들로부터 1,600여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해 특허 등록 40건ㆍ특허 출원 11건ㆍ사업화 6건(로열티 수입 4천5백여만원)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