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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LX공사 전북본부 통폐합 강력 반대
전북도, LX공사 전북본부 통폐합 강력 반대
  • 공성남 기자
  • 승인 2017.03.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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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외론 심화·인구 유출·지역인재 채용 축소 불가피

[광주일등뉴스]전북도는 LX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가 기능재편을 추진하면서 전북지역본부를 없애고 광주·전남지역본부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강력 반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15일 LX가 전북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해 오면서 대한민국 공간정보산업의 메카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효율화라는 명분을 내세워 전북본부를 없애려는 것은 “국토 균형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며 통합 반대의견을 분명히 내놓았다.

도는 특히 전북본부가 광주·전남본부로 흡수 통합될 경우 전남에 비해 홀대를 받았다는 전북 소외론이 심화될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주거지 이전에 따른 인구 유출이 가속화 될 것을 크게 우려한다면서 반대하고 있다.

특히, 통폐합될 경우 본부차원의 각종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3시간 넘는 불편을 감수하면서 광주까지 오가는 상황이 예견돼 도민 불편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도는 또한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35%까지 확대하기 위한 법제화가 추진되고 있는 상태에서 통합에 따른 전북의 인재들 채용이 축소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전북본부의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LX의 기능조정에 대해 공사 노동조합측에서도 전북도와의 입장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는 “도민이 체감하는 전북 소외감과 인구감소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광주·전남과 함께 묶여 상대적 불이익을 받았던 ‘호남’프레임에서 탈피하여 ‘전북 몫 찾기’의 일환으로 LX 공사 전북지역본부가 존치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X는 지난 2015년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핵심과제로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를 통한 공공부문의 개혁으로 공공부문 사업의 폐지·축소, 기관간 유사·중복 해소 등을 통해 공공기관 기능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서 LX 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와 전북지역본부를 호남지역본부로 통합하는 방안 등을 포함하여 전국 12개 지역본부를 8개 지역본부로 축소(△4개 지역본부)하는 기능조정(안) 마련 중에 있다.

또한 230여 명의 직원들이 분포돼 있는 도내 12개 지사를 10개로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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