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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무주·장수, 친환경 학교급식 농사 함께 짓는다
진안·무주·장수, 친환경 학교급식 농사 함께 짓는다
  • 공성남 기자
  • 승인 2017.03.15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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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수요에 맞춘 공동 기획생산으로 동부권 3개군 경제 선순환 기대

[광주일등뉴스]전라북도와 도 교육청은 동부권 3개군(진안·무주·장수) 학교급식에 친환경농산물을 원활하게 수급하기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 간 생산·소비계획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기획생산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학기와 파종시기를 맞아, 시범적으로 3개군은 13개 품목별 학교급식 수요예상량(4월∼8월)을 파악하고, 상대적으로 생산이 원활한 지역에서 해당 품목을 전담 생산하고 교류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진안·무주·장수의 학교급식 지원예산이 이 지역 농가로 돌아가는 비율을 높임으로써, 동부권 지역경제 선순환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안·무주·장수 지역은 학생수가 적어 개별 군단위는 소비량이 제한적임에 따라 학교급식을 위한 농가조직화에 한계가 있었고,

* 2017년 2월 기준 3개군 총 학생수는 7,029명(진안 2184, 무주 2486, 장수 2359)

학교급식에 쓰이는 친환경농산물을 대부분 외부 도시에 의존하여 학교급식 식재료 예산 상당액이 지역 외로 빠져나갔다.

* 2016년 3개군 학교급식의 지역산(3개군) 친환경농산물 사용실적: 119백만원 추정(친환경 집행 예산 366백만원의 약 32%/ 쌀 제외)

분기별·품목별로 공동 적정가격을 적용하고 행정·센터·학교가 참여하는 학교급식 운영협의회를 개최하여 동부권 친환경 급식 식재료 수급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 진안, 무주, 장수 등 도내 11개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중(2016.12월 기준)

나아가, 온라인 공유 플랫폼을 이용하여 동남부권·도시권·서부권별 공동생산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상향식으로 권역을 연계하여 도 단위 친환경 학교급식 수급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별도 홈페이지나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대신, 무료 클라우드 프로그램인 구글독스(Google Docs)를 활용하여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직접 웹과 모바일에서 수급계획을 실시간 수정하고 공유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으로 학교급식을 매개로 동부권 3개군의 경제적 협력관계가 강화되기를 바라면서, 향후 기획생산 품목과 권역 간 교류를 확대하여 학교와 농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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