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30여 명의 아버지들의 중후하고 흥겨운 합창이 늦가을의 운남동에 잔잔하게 울려 퍼졌다.
광산구 운남동(동장 김팔용·주민자치회장 공병철)은 11월 28일 저녁 7시부터 약 1시간 여 동안 운남동 주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1998년에 창단된 광주아버지합창단(지휘자 윤원중)을 초청해 ‘운남 목련작은음악회’를 열었다.
공병철 주민자치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문성은·김정은 반주자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30여명의 아버지 합창단이 멋진 늦가을의 음률을 선사했다.
공연은 먼저 <Stage 1>에서 ▲생일 ▲지금 이 순간(뮤지컬 지킬과 하이드 중) ▲Sunrise sunset(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중) ▲Tonight(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등이 불렸고, <Stage 2>에서는 ▲아름다운 나라(김정연 편곡) ▲우울한 사랑(A. Popp) ▲Cotton fields(황수진 편곡) 등이, <Stage 3>에서는 ▲명태(우현원 편곡) ▲쥐(안현순 편곡) ▲강아지 해피(이주강) 등이 울려 퍼졌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족이 함께 오는 등 남녀노소 여러 청중들은 광주아버지합창단의 열창에 손뼉으로 박자를 맞추며 신나는 가을저녁을 즐겼다.
운남동 주민자치회 공병철 회장 “오늘 운남동이 행정자치부가 선정하는 전국 6대 마을에 뽑히는 경사 있었다”면서 “마치 이를 자축하는 듯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며 “늦가을에 잔잔한 음률을 마음껏 즐기시라”고 말했다.
음악회 시작 전 입구에서 목련 작은음악회를 찾은 청중들을 맞이하며 '주민참여포인트' 서명을 받았던 삼성작은도서관 박미순 관장은 공연이 끝난 뒤 “연말에 멋진 음악회에 초대받아 다녀온 기분”이라면서 “감사하고 즐거웠다”고 고마워했다.
[목련작은음악회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