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발견하다.” 광주 광산구가 최근 펴낸 ‘2015 광산문화예술회관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결과보고서(이하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보고서’)’가 담은 수문초등학교 김하은 양의 후기이다.
※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 지역 내 주요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결합해 공연장 가동률을 높이고, 지역문화를 키우는 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다.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보고서는 광산문예회관을 거점 삼아 활동하는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통문화연구회 얼쑤 ▲그린발레단의 지난해 성과와 이를 뒷받침한 구의 노력 등을 70여 쪽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또 소촌아트팩토리와 광산생활문화센터에 관한 정보도 수록했다.
광산문예회관 상주단체들은 지난 한 해 모두 작품 8편을 무대에 올렸고, 6000여 관객이 공연을 감상했다.
상주단체들은 공연뿐만 아니라 주민의 예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앞서 언급한 김양도 ‘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마련한 전통음악 교습과 백스테이지 체험 과정에 참여했다. 각 단체들은 청소년 난타교실, 어린이 발레교실, 산업단지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진행했다.
지난해 세 단체 객석 점유율은 공연장 550석 기준으로 평균 97%를 기록했다. 수준 높은 공연 실력 그리고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단체들의 열정이 관객의 호응으로 이어진 결과다.
2012년부터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산구는 올해를 질적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로 파트너십이 끝나는 세 단체를 대신할 역량 있는 예술단체들에 거점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천원의 행복’ 티켓을 발행해 초대권 없는 공연장을 운영하기 위해 발권 시스템과 홈페이지를 새롭게 손 볼 예정이다.
광산구는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보고서를 700부 발간해 동주민센터와 구립도서관 그리고 관계 기관과 단체에 배포했다. 조만간 광산전자책방(imap.gwangsan.go.kr/programs/ebook)에도 보고서를 올려 주민들이 쉽게 접하도록 할 계획이다. 광산구 문화기획팀(062-960-8833)에 문의하면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