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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일군 광산문예회관의 변화
문화로 일군 광산문예회관의 변화
  • 최호진 기자
  • 승인 2016.03.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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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사업 성과 담은 보고서 발간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발견하다.” 광주 광산구가 최근 펴낸 ‘2015 광산문화예술회관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결과보고서(이하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보고서’)’가 담은 수문초등학교 김하은 양의 후기이다.
※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 지역 내 주요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결합해 공연장 가동률을 높이고, 지역문화를 키우는 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다.

이 후기에는 광산문예회관에 상주하는 ‘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운영한 문화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양이 받은 감동이 녹아있다. 우리 전통음악에 대한 진수를 맛보고, 무대 뒤에서 공연을 빛내는 조명과 음악의 소중함을 발견한 소녀의 생생한 체험담이 눈에 띈다.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보고서는 광산문예회관을 거점 삼아 활동하는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통문화연구회 얼쑤 ▲그린발레단의 지난해 성과와 이를 뒷받침한 구의 노력 등을 70여 쪽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또 소촌아트팩토리와 광산생활문화센터에 관한 정보도 수록했다.

광산문예회관 상주단체들은 지난 한 해 모두 작품 8편을 무대에 올렸고, 6000여 관객이 공연을 감상했다.

상주단체들은 공연뿐만 아니라 주민의 예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앞서 언급한 김양도 ‘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마련한 전통음악 교습과 백스테이지 체험 과정에 참여했다. 각 단체들은 청소년 난타교실, 어린이 발레교실, 산업단지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진행했다.

지난해 세 단체 객석 점유율은 공연장 550석 기준으로 평균 97%를 기록했다. 수준 높은 공연 실력 그리고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단체들의 열정이 관객의 호응으로 이어진 결과다.

2012년부터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산구는 올해를 질적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로 파트너십이 끝나는 세 단체를 대신할 역량 있는 예술단체들에 거점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천원의 행복’ 티켓을 발행해 초대권 없는 공연장을 운영하기 위해 발권 시스템과 홈페이지를 새롭게 손 볼 예정이다.

광산구는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보고서를 700부 발간해 동주민센터와 구립도서관 그리고 관계 기관과 단체에 배포했다. 조만간 광산전자책방(imap.gwangsan.go.kr/programs/ebook)에도 보고서를 올려 주민들이 쉽게 접하도록 할 계획이다. 광산구 문화기획팀(062-960-8833)에 문의하면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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