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경찰청(청장 김남성)은, 27일 오후5시 광주지방청 청사 1층 특별전시장에서 송담 김송자 작가를 초대하여 전시회를 열었다.
이 날 전시회에는 작가의 장녀인 김유정 국회의원과 황일봉 남구청장, 박석원 광산구 의회 의장을 비롯한 초청 인사와 작가의 스승인 금봉 박행보 작가 등 미술계 관계자, 지방청 직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30여년 간 한국화, 문인화, 서예 등의 작품을 통해 고매한 선비의 성품을 표현하며 사의(寫意)와 형상(形象) 특유의 미학을 추구하여왔다고 평가 받는 김송자 작가는 문인화 8점, 한국화 15점 등 총 23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는 11월 20일까지 계속되며 경찰 뿐 아니라 민원인 및 시민들에게도 개방된다.
김남성 광주경찰청장은 개전식 인사말을 통해 “경찰 업무의 성격상 자칫 메마를 수 있는 경찰관의 문화적 정서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기꺼이 작품을 출품해준 송담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경찰이 앞으로 더욱 따뜻하고 부드러운 치안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송자 작가는 “초대해 준 김남성 청장님과 직원들께 감사하다”며 “34년 가까이 지필묵과 동고동락을 해왔지만 설렘 반 부끄러움 반으로 세 번 째 개인전을 열게 되었다."며
"문인화에 매진한 많은 시간들이었지만 이번 개인전은 평소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던 산수화에 중점을 두고 작품 한 점 한 점 마다 제 모든 열정과 노력을 쏟아 준비했다. 부족하지만 자신의 작품을 보고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 달 전시회를 위해 청사 1층 로비에 1.8m 규모의 이동식 전시대 10개를 설치하여 갤러리를 개관하였고, 강봉규 사진가 등 9명의 원로ㆍ중진 작가들을 초대해 전시회를 연 바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전시회를 열어 민원인과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