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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궐선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로
10·28 재·보궐선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로
  • 박부길 기자
  • 승인 2009.10.2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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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28 재ㆍ보궐선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재ㆍ보궐선거가 전국적으로 5군데에서 밖에 치러지지 않고 있지만 각 정당마다 주요 당직자까지 총출동하다시피 하여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와 같이 정당간의 대결에서 상대방 흠집내기, 흑색선전 등 구시대 선거문화의 부정적인 찌꺼기를 버리지 못하고 네거티브 전략이 어김없이 재현되고 있다.

▲ 양황승 광주 광산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 팀장
앞으로의 선거문화는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반사이익을 얻거나 학연ㆍ지연ㆍ혈연에 얽매이는 식이 아니라 인물의 비교 우위론과 정책대결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란 구체적인 예산과 추진일정을 갖춘 공약을 말하는데 수치가 들어가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고 또 평가하기가 쉽다.

갖춘 공약이 되려면 '목표, 우선순위, 공정, 기간, 예산' 등의 사항을 수치 등으로 명기해야 한다. 이것이 없으면 말 그대로 헛 약속이 된다.

매니페스토 운동은 과거 영국과 일본선거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왔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5ㆍ31 매니페스토선거 추진본부'가 발족되어 주요 정당ㆍ지방선거 후보자들과 '매니페스토 운동 참여 협약식'을 개최하여 매니페스토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이번 재ㆍ보궐선거에서도 지역별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을 약속하고 후보자들은 '선거법을 준수하고 정책선거 풍토가 정착되도록 약속 한다'는 협약서에 서명하고 이번 선거를 정책 및 준법선거로 치를 것을 지역주민들과 약속했듯이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를 실천해 신중하게 공약을 내걸고 유권자들이 공약을 검증ㆍ평가해 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선거문화 발전을 위해선 인물론과 정책대결로 선거운동의 틀이 바뀌어야 한다. 그동안 유권자들도 선거의식이 성숙해졌다.

그러므로 "내가 만약 당선이 된다면 다리를 놓겠다. 길을 뚫어주겠다"는 구시대적인 선심성 공약은 더 이상 약발을 받지 못한다.

얄팍한 공약 앞에 흔들리는 유권자는 크게 줄었다. 선거공약을 검증하는 시민단체의 매니페스토 운동 앞에서 겉만 번지르르한 공약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그 대신 지역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소견을 분명히 하고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놓는 것이 표심을 얻는 지렛대가 되고 있다.

주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내놓아야 하고 소신을 밝혀야 한다. 몸 달다고 해서 이런저런 공약을 마구 남발해서는 안 되고 진정으로 유권자에게 실천 가능한 정책선거운동으로 이번 선거에서 선택 받는 후보자가 되길 바라는 것이다.

 

                            광주 광산구선거관리위원회 양 황 승 홍보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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