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충장축제가 13일 오후 4시 박광태 광주시장, 안순일 광주시교육감, 유태명 동구청장, 전국 시,군, 구 단체장 50여명 등 수만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31사단 군악대의 행진에 맞춰 개막식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이날 200개 단체 10,000여명이 참여한 개막식 퍼레이드는 중요무형문화재인 강강술래와 고싸움놀이는 물론 안동의 웅부탈춤, 중국의 예술단 등이 참여해 다채로운 행렬을 선보였다.
이번 충장 거리 퍼레이드는 규모도 규모지만 참여단체별 주제에 맞는 퍼레이드를 선보임으로써 난장 속에 조화를 이루는 것은 물론, 각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단이 함께 어울리는 가운데 기량을 선보임으로써 문화를 통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충장축제 메인 프로그램의 한 축을 구성하고 있는 추억의 시간여행(전시관)이 개관식을 가졌다.
올해 전시관은 지금까지의 단순한 추억의 물품을 전시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30~40년전 충장로에 있던 이발소나 다방 등 다양한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한편, 전문 연기자들이 직접 과거 유행했던 의상을 입고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는 등 한 인간의 탄생부터 고희까지의 삶의 모습을 시기별로 이야기형태로 구성하였다. 이날 관람객에게 인상을 주었던 부분은 출산장면과 군 생활을 재현한 모습이었다.
유태명 동구청장은 ‘추억의 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다양한 경험과 감동을, 그리고 미래세대에게는 꿈을 안겨주고자 하는 기획 의도를 가지고 축제 프로그램을 설계했다’며 ‘이번 축제는 추억의 7080이라는 축제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민속문화공연으로서 뿐만 아니라, 시민 화합과 세대 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충장축제를 빛내주기 위해 동구 충장동(동장 문병교)과 자매동인 순천 삼산동 주민 50여명이 순천시조 흑두루미 행렬을 펼쳐 광주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