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임곡농협 제12·13대 박경수 조합장의 이임식과 제14대 기재만 조합장의 이·취임식이 함께 열렸다.

광주광역시 임곡농업협동조합(조합장 기재만)은 3월 23일 조합 2층 대회의실에서 권은희 국회의원과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 이근 본부장, 인근 농협의 박흥식(비아)·오승종(본량)·이동운(동곡)·오종선(삼도) 조합장 등 현직 조합장들, 임곡농협 2·3·4대 기세담 조합장과 9·10대 기한성 조합장을 비롯한 전직 임원과 200여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곡농협 발전을 위한 화합의 이·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광산구 평화통일자문위원회 김용채 회장과 임곡동의 임승순 동장, 황인택 파출소장, 김현님 주민자치위원장과 기성종 통장단장, 또 이·취임하는 조합장들의 가족과 친지 등이 참석하여 이를 축하했다.

이임하는 12·13대 박경수 조합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10년 동안 조합원 여러분의 사랑으로 무사히 조합장 임기를 잘 마치고, 이제 홀가분하게 다시 농토로 돌아가게 됐다”며 조합원들께 감사를 드리고 나서, “오늘 취임하는 기재만 조합장은 20여 년 동안 농협직원으로서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아주 잘 해나가리라 믿는다”면서 “저도 최선을 다해 임곡농협과 조합원들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환호와 격려를 받았다.

취임하는 14대 기재만 조합장은 취임사에서 먼저 “막상 조합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니 영광스런 것보다 양어깨가 무겁다”면서 “오늘의 임곡농협이 있기까지는 조합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역대 조합장님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임곡농협의 조합원과 전임 조합장들을 치켜세우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말보다는 행동으로, 온 몸으로 실천하는 모습으로, 조합원님의 기대에 부응 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세계화의 시대를 넘어 글로벌 시대에, 우리에게 요구되는 건 ‘변화’와 ‘개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네 가지 공약을 밝혔다.

그 내용을 보면, ▲첫째, 경영부문에서 직원 의식개혁을 통한 혁신경영 ▲둘째, 경제·판매사업 농산물 판로 개척 ▲셋째, 지도사업부문에서 원로조합원 복리증진 ▲넷째, 신용사업부문에서 출향인사들 예치금 적극 유치 및 대출 활성화 등이다.

기재만 조합장은 마지막으로 “이 4가지 공약을 이루기 위해, 부서별 책임자의 책임과 의무를 강화할 것이며, 조합원님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전 직원의 정신 재무장을 하겠다”고 밝혀 강도 높은 정신재무장을 시사했다.

여러 지역의 농협에서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농협 근무경력 22년의 농협 전문가가 맡게 된 임곡농협의 탈골환태가 기대된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은 직원 출신인 신임 기재만 조합장이 퇴직을 하면서 바로 선거에 나서 전 박경수 조합장과 치열한 선거를 통해 당선되었음에도 이들 두 전·현 조합장들이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며 임곡농협과 조합원을 위해 함께 힘을 합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이·취임식이어서 참석자들의 우레와 같은 환호와 함께 대환영을 받았다.

[이취임식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