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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3G 2골 2도움’ 광주의 해결사 이종민
[프로축구] ‘3G 2골 2도움’ 광주의 해결사 이종민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5.03.23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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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3경기 2골 2도움으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프로축구 광주FC 배테랑 수비수 이종민이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 21일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15분 다시 리드를 잡는 골을 성공시키며 환호하는 이종민 선수 모습.

이종민은 21일(토)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2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이종민의 명품 오른발 킥이 빛난 경기였다. 이종민은 전반 3분 만에 오른쪽 측면 프리킥에서 정확한 오른발 킥으로 임선영의 선제골을 도왔고, 1:1 상황이던 전반 15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다시 한 번 날카로운 오른발 킥으로 부산의 골망을 흔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종민에 활약에 김호남의 결승골까지 더한 광주는 부산을 3:2로 꺾고 K리그 클래식 순위표 2위에 자리했다.

이종민의 공격 본능이 예사롭지 않다.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부터 극장 동점 골에 성공하며 골 맛을 본 이종민은 2라운드 대전 시티즌 전에서도 후반전 정확한 크로스로 김호남의 추가 골을 도우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번 부산전에서도 1골 1도움을 추가하며 3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쓸어 담았다.

지난해 광주에 합류하며 K리그 챌린지를 첫 경험한 이종민은 절치부심한 각오로 자신의 경험을 광주 선수들에게 입혔다. 특히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30경기를 소화하며 3골 6도움을 올렸다. 오른쪽 측면 자리는 그의 독보적인 위치이자 광주 공격 전개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자리였다. 광주의 승격을 이끈 이종민은 자신의 존재감을 K리그 클래식에서 과시하고 있다. 빠르고 간결한 오버래핑은 공격에 힘을 더함과 동시에 날카로운 크로스와 돌파까지 이어져 다른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 본분인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이며 광주의 포백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초반부터 불 뿜은 공격 포인트는 지난해 3골 6도움의 거의 근접한 2골 2도움을 3경기 만에 쌓았다. 그만큼 더 영리하고 더 날카로운 공격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이야기다.

이번 상대였던 부산은 앞선 2경기에서 무실점을 펼치며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종민의 킥 2방에 부산 수비진은 무너졌다. 선배 이종민이 살아나자 후배들도 덩달아 무섭게 성장했다. 과감한 이대일 패스를 통한 공격으로 쉽게 공을 찼고, 수비 상황에서는 조직된 커버 플레이로 부산에 필드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보이며 도전을 선포했던 이종민은 베테랑의 진면모를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초반 3경기에서 2골 2도움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클래식 무대를 벼르고 있던 이종민의 자신감이 이끈 기록이다. 이종민의 활약에 광주는 공격 옵션을 추가하며 공격의 다양성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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