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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돌풍 광주, 부산 꺾고 2연승으로 2위로 올라서
[프로축구] 돌풍 광주, 부산 꺾고 2연승으로 2위로 올라서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5.03.23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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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광주FC‘김호남 결승골, 제종현 PK 선방’으로 부산아이파트에 3:2펠레스코어 승리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부산 아이파크를 침몰 시키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면서 초반이지만 2위에 올라섰다.

▲ 후반 35분 결승골을 성공시킨 김호남 선수가 두 팔을 치켜들며 환호하고 있다.

광주는 21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라운드 부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5분에 터진 김호남의 결승골로 부산을 3: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7점(2승 1무)을 기록한 광주는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전북 현대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1위 울산과도 승점 동률을 이루며 상위권 유지에도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홈팀 부산은 앞선 경기들과 같은 선발 명단을 꾸렸다. 3-5-2 포메이션으로 골키퍼 이범영을 필두로 이경렬, 닐손 주니어, 노행석이 스리백을 구축했고 유지훈과 유지노가 좌우 측면에 서며 공수를 오갔다. 이어, 중원엔 전성찬, 주세종, 김용태가 배치됐고, 최전방엔 박용지가 베르손이 호흡을 맞췄다.

원정팀 광주는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된 이찬동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존과는 다른 선발 명단을 꾸렸다. 골키퍼엔 제종현이 나섰고 이으뜸, 정호정, 정준연, 이종민이 포백 수비진에 배치됐다. 이으뜸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첫 선발로 나섰고, 정호정은 중앙 수비수로 나왔다. 이어, 이찬동의 빈자리는 안영규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백을 메웠다. 그 위를 임선영과 여름이 받쳤고, 파비오가 최전방에 좌우 측면엔 김호남과 송승민이 나섰다.

▲ 전반 3분만에 정확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임선영 선수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전반전 초반부터 골 폭죽이 터졌다. 광주가 한 골을 뽑으면 부산이 곧바로 추격하는 식이었다. 전반 3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광주는 이종민의 정확한 프리킥을 임선영이 문전 쇄도하며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에 부산은 3분 뒤, 주세종이 먼 거리 프리킥 기회에서 광주 골키퍼 제종현이 전진해 있는 것을 보고 직접 슈팅을 때려 동점 골을 만들었다. 주세종의 센스가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전반 15분에는 광주가 다시 달아났다. 또다시 세트피스 상황에서 역전 골이 터졌다. 선제골을 도왔던 이종민이 이번엔 자신이 직접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올 시즌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종민은 전반 15분 만에 1골 1도움을 올리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광주가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자 부산도 똑같은 득점으로 동점 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주세종이었다. 전반 23분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은 부산은 키커로 나선 주세종이 오른발 킥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주세종의 프리킥은 날카로운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를 맞았으나 튀어나온 공이 제종현 골키퍼의 몸을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다.

▲ 전반 15분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다시 리드를 하기 시작한 광주의 이종민 선수의 기뻐하는 모습.

초반부터 공방전을 벌인 두 팀은 전반전 막판까지 한 차례씩 결정적 상황을 맞이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원정팀인 광주가 전체적인 주도권을 쥐며 공격을 진행시킨 가운데 부산의 날카로운 역습이 광주를 위협한 전반전이었다.

후반전엔 역전 골 없이 팽팽한 중원 싸움으로 신경전을 펼친 두 팀이었다. 후반 6분 광주가 정호정의 헤딩 슈팅으로 후반전 첫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빗나갔고, 이후 별다른 슈팅이 기록되지 않았을 정도로 정체된 경기 양상이었다. 이에 부산 윤성효 감독이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6분 슈팅을 하나도 날리지 못한 베르손을 빼고 웨슬리를 투입했고, 후반 33분엔 김용태 대신 최광희를 투입했다.

반면, 광주 남기일 감독은 교체 없이 기존 전력을 사용했다. 기다리던 역전 골은 교체 효과를 기대한 부산이 아닌 광주가 터뜨렸다.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김호남이 파비오와의 이대일 패스를 통해 상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고 침착하게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또다시 광주의 리드를 오래가지 못하는 듯했다.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가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여기서 광주를 구해낸 건 골키퍼 제종현이었다. 제종현은 키커로 나선 웨슬리의 슈팅을 정확하게 선방하며 광주의 3-2 리드를 지켰다.

결국, 김호남의 결승골과 제종현의 PK 선방을 바탕으로 3-2 스코어를 지켜낸 광주는 부산을 꺾고 지난 대전 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요약>
- 대회명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 라운드 : 3라운드
- 대진 : 부산 아이파크 VS 광주 FC
- 경기장 :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경기 결과>
- 부산 : 2 / 전반 6분 주세종, 전반 23분 주세종
- 광주 : 3 / 전반 3분 임선영(이종민), 전반 15분 이종민, 후반 35분 김호남(파비오)

<출전 명단>
- 부산 : 이범영 – 이경렬, 닐손 주니어(후37. 김찬영), 노행석 – 유지훈, 전성찬, 주세종, 김용태(후33. 최광희), 유지노 – 박용지, 베르손(후16. 웨슬리) / 미출전 : 김기용, 배천석, 이규성, 한지호

- 광주 : 제종현 – 이으뜸, 정호정, 정준연, 이종민 – 임선영, 안영규, 여름(후46. 조용태) – 김호남, 파비오(후38. 김영빈), 송승민(후41. 주현우) / 미출전 : 권정혁, 질베르토, 허재녕, 박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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