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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규제 철폐를 위한 ‘범한의계 대책위원회’본격 출범
한의협,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규제 철폐를 위한 ‘범한의계 대책위원회’본격 출범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5.03.18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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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임시대의원총회서 결정…‘의료기기 사용 촉구’성명서 채택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규제 철폐를 위하여 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대의원총회, 한의학회, 한방병원협회와 한의대 교수 및 한의과대학 학생 등이 모두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범한의계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김필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인인 한의사가 진단의 객관화를 위해 당연히 사용해야 하는 진단기기 조차도 마음대로 활용 못하는 현재의 상황을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의장 최재호)는 2월 1일(일) 오전 10시부터 협회 회관 5층 대강당에서 의료기기 현안대책을 위한 2014회계연도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최재호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김필건 회장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기요틴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하며 엄동설한에 생명을 담보로 5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 2만 한의사 모두는 국민보건과 국가발전을 저해하고 특정집단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우리 사회의 암적인 존재의 청산을 위해 서로 단합하고 투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필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인인 한의사가 진단의 객관화를 위해 당연히 사용해야 하는 진단기기 조차도 마음대로 활용 못하는 현재의 상황을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고 말하고 “시간이 흘러 한의사 후배들이 그 당시 41대 집행부를 중심으로 혼연일치가 되어 한의학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들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이날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현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으며, 향후 관련 사항을 추진할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범한의계 대책위원회’를 대한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구성․운영키로 했다.

특히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범한의계 대책위원회’에는 한의사뿐만 아니라 한의대 학생들까지 참여키로 함으로써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문제가 한의계 전체의 목소리로 더욱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의료기기 현안 해결을 위해 회원 당 10만원의 특별회비를 모금키로 의견을 모으고,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촉구하는 대의원총회 명의의 성명서도 채택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가 개최됐다.
아울러 대의원들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하여 효율적인 대정부 투쟁과 협상을 위하여 단식 중인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의 단식유보를 만장일치로 의결했으나, 김 회장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하여 지난 1월 28일부터 시작한 단식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와 입법, 사법, 행정부의 깊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사안”이라고 밝히고 “이번 임시대의원총회가 양의사들의 극심한 직역이기주의와 보건복지부의 양의사 편들기에서 벗어나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한의사들의 진심이 다시 한번 국민에게 전달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 명 서 전문이다. 

 ‘현대한의학의 의료기기 사용’
더 정확한 진단, 안전한 치료를 위해
반드시 실현되어야합니다!

우리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동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을 가로막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의 즉각적인 철폐를 강력히 촉구한다!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진료 선택권 및 편의성을 높이고 한의학의 과학화와 한의약산업의 육성발전을 통해 엄청난 국부를 창출할 수 있는 보건의료분야 규제기요틴의 핵심이자 상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의사들은 자신들의 사리사욕에만 눈이 어두워 국민이 원하고 입법․사법부가 동의하며, 행정부가 결단을 내린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하여 의사면허 반납과 총파업 투쟁 운운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전형적인 직역이기주의의 갑질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양의사들의 이 같은 경거망동을 국민의 편에서 준엄하게 꾸짖고 질타해야 할 보건복지부는 오히려 양의사 눈치보기에 급급한 나머지 양의사협회에 굴복하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동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건강을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지상과제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보건복지부는 양의사들 뒤에 숨어서 해묵은 판례만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구태의연한 모습에서 벗어나 국민의 요구에 따라 엑스레이, 초음파를 비롯한 모든 진단용 의료기기에 대한 한의사의 활용을 전면 허용하는 행정적 조치와 제도적 장치 마련을 즉각 추진하라!

하나. 의사협회는 초거대 기득권 집단임을 악용하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협박을 일삼는 안하무인의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에 대하여 더 이상 국민과 언론을 기만하고 호도하지 말라!

하나. 정부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이 국민의 건강증진과 불편해소를 위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내려진 중요한 결단인 만큼 국민을 버리고 표류하고 있는 보건복지부를 바로잡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반드시 국민이 원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말라!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동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문제는 결코 직역간의 갈등문제가 아니며, 한의사의 보다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를 위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국민의 요구사항임을 거듭 밝힌다.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동은 한의사가 자유롭게 의료기기를 활용하여 국민건강증진과 생명보호를 위한 의료인으로서의 의무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그 날이 올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투쟁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2015년 2월 1일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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