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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광주FC, 안영규 결승골로 승격 첫 승 신고
후반 막판 김호남 추가골까지 더해 대전에 2:0 승리
프로축구 광주FC, 안영규 결승골로 승격 첫 승 신고
후반 막판 김호남 추가골까지 더해 대전에 2:0 승리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5.03.15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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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1무 기록하며 승점 4점으로 선두권 형성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프로축구 광주 FC가 안영규의 결승골로 대전 시티즌을 꺾고 2015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 전반 33분 김호남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성공시킨 안영규 선수(26번)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있다.

광주는 15일(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 대전과의 원정 경기서 전반 33분에 터진 안영규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막판에 터진 김호남의 추가 골로 2-0 승리를 따냈다.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광주는 이날 대전 전 승리로 시즌 첫 승과 함께 1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또한, 최근 대전 전 3연승을 질주하며 ‘대전 킬러’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이날 경기에서 홈팀 대전은 지난 개막전과는 다른 선발 명단을 꾸렸다. 4-3-1-2 포메이션으로 히칼딩요와 아드리아노를 투톱에 뒀고, 그 아래 서명원을 배치했다. 중원엔 유성기-서명식-김종국이 자리했고 포백 수비진은 송주한-윤원일-윤신영-박재우가 나섰다. 골키퍼는 오승훈이었다.

원정팀 광주는 4-3-3 포메이션으로 지난 개막전과 거의 비슷한 라인업을 내보냈다. 파비오를 벤치에 뒀고 여름을 선발 출전시켰다. 최전방엔 질베르토가 좌우 측면엔 김호남과 조용태가 배치했다. 중원엔 이찬동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임선영과 여름이 그 앞에 섰다. 이어, 포백 수비진은 정호정-안영규-정준연-이종민이 배치됐고, 골키퍼에는 제종현이 나섰다.

▲ 초반부터 대전 진영을 휘젓고 다니는 호남의 아들, 김호남 선수(11번).

전반전부터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됐다. 원정팀 광주가 높은 공 점유율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대전을 압박했다. 최전방부터 시작된 광주의 강한 압박은 대전이 공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전반 3분 만에 김호남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광주는 임선영-여름이 중원에서 간결한 공 터치를 진행하며 좌우 측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특히 좌우 측면에 배치된 조용태와 김호남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스위칭 플레이를 펼쳤고, 양 쪽 측면 수비수인 정호정과 이종민도 공격을 지원했다.

반면, 대전은 광주의 압박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 24분 히칼딩요가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 기회를 잡았으나 이 슈팅은 골대를 넘어가며 광주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선제골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광주 쪽에서 나왔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호남이 올린 킥을 안영규가 방향만 바꿔놓는 헤딩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안영규는 지난 시즌 대전의 승격을 이끈 주역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선제골을 허용한 대전은 전반 39분 만에 미드필더 유성기를 빼고 황지웅을 투입하며 일찌감치 변화를 줬다. 하지만 이후에도 광주의 높은 점유율을 통한 공격에 혀를 내둘렀다. 전반전 슈팅 기록이 전반전 경기 양상을 대변했다. 대전이 두 차례 슈팅에 그친 반면에 광주는 9차례 슈팅을 날려 그 중 2차례를 유효슈팅, 이 중 한 차례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전에는 동점 골을 노리는 대전의 공세가 시작됐다. 대전의 조진호 감독은 후반 6분 안상현과 후반 19분 김찬희를 모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대전이었다. 후반 8분 광주 수비진의 실수를 대전 아드리아노가 가로채 서명원에게 연결했으나 서명원은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광주 수비진에 막혔다.

▲ 후반 41분 강력한 슛을 성공시킨 김호남 선수가 동료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광주의 남기일 감독도 후반 16분 질베르토를 빼고 송승민을 투입했고, 후반 32분에는 조용태 대신 파비오를 내보냈다. 이후 후반 막판까지 중원에서 맞서며 치열한 혈투를 보인 대전과 광주였다. 그러던 중 광주가 추가 골을 뽑으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후반 41분 김호남이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넘어간 듯했다. 이에 주심은 김호남의 슈팅을 골로 인정하며 광주가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42분 임선영을 빼고 이으뜸을 투입한 광주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까지 펼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경기 종료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광주는 2-0 완승을 따내며 적지에서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경기 전적>

광주 2 : 0 대전 (전반 33분 안영규, 후반 41분 김호남)


<출전선수 명단>

- 대전 : 오승훈, 송주한(후6. 안상현), 윤원일, 윤신영, 박재우, 유성기(전38. 황지웅), 서명식, 김종국, 서명원(후19. 김찬희), 아드리아노, 히칼딩요 / 미출전 : 박주원, 조원득, 이현호, 황인범

- 광주 : 제종현, 정호정, 안영규, 정준연, 이종민, 임선영(후42. 이으뜸), 이찬동, 여름, 김호남, 질베르토(후17. 송승민), 조용태(후32. 파비오) / 미출전 : 권정혁, 허재녕, 김영빈, 주현우

▲ 김호남 선수와 함께 대전시티즌을 강하게 압박한 조용태 선수(22번)의 드리블 모습.
▲ 첫 골을 성공시킨 수비수 안영규 선수가 동료들에게 둘러쌓여 축하를 받고 있다.
▲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호남 선수가 대전 진영을 헤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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