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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추억과 낭만, 세계와 만나다
7080 추억과 낭만, 세계와 만나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4.10.02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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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비상’ 주제로 10.8~12 5일 간 열전 돌입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추억의 7080충장축제’가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금남로, 충장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충장축제는 70·80년대 호남 최대의 상권 중심지였던 충장로의 옛 명성을 되찾고자 지난 2004년 처음 시작돼 개최 10년 만인 지난해 말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축제로 승격되는 등 국내 최대의 문화예술축제로 자리 잡았다.

충장축제는 내년 9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앞두고 올해 ‘추억과 비상’을 주제로 국제화 원년을 선포한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도시 위상에 걸맞게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거리문화축제로 발돋움하겠다는 의미다.

▲ 전당 개관 앞두고 ‘국제화 원년’ 선포

올해 축제의 주제는 ‘추억과 비상’. 시간과 공간에 구애됨 없이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공통의 감성코드인 ‘7080 추억과 낭만’이 세계와 만난다. 충장축제추진위원회는 내년 문화전당 개관을 앞두고 ‘국제화 원년’을 선포하고 세계인들과 만나는 축제로 준비했다. 열린 마당 형태로 운영되는 ‘세계인 한마당’은 외국인 관람객의 참여와 국내 관람객의 체험으로 꾸려진다. 5·18민주광장에는 세계 전통악기, 의상, 다큐영상 등을 체험하는 세계문화 체험장이 들어선다. 또 10개국 200여명의 세계 민속문화공연팀이 펼치는 세계문화예술공연과 외국인유학생, 다문화가족이 참여하는 글로벌가족한마당이 새로 선보인다. 세계의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세계 음식문화카페가 운영되고 주한 외교사절 20여명이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 스토리가 있는 축제 구성

올해는 ‘충장축제 백배 즐기기’라는 제목으로 각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맞춤형 축제 동선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 관람객이 자신의 연령대와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해 마치 테마파크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이 나도록 무대를 배치했다. 10대 관람객은 추억의 장학퀴즈·추억의 놀이마당을, 20·30대 관람객은 프린지 페스티벌·버스킹공연을, 40·50대 관람객은 추억의 고고장·추억의 변사극을 즐길 수 있도록 무대별로 색깔을 구분해 동선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문화전당 주 무대(피크닉 공간)를 중심으로 우체국 무대(열정의 공간), 금남로 한평무대(버스킹 세상), 금남로 무대(추억과 소통의 공간), 금남로공원 무대(세대간 어울림 공간), 조흥은행 무대(낭만의 공간), 예술의거리 무대(창조의 공간), 5·18민주광장 등 9개의 무대가 별자리 형태로 배치됐다.

▲ 뮤지컬 갈라쇼, 충장댄스 플래시몹 기대

 뮤지컬계의 ‘마이다스의 손’ 박명성 축제 총감독이 연출하는 뮤지컬 갈라쇼 개막식은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다. 세계적인 문화예술축제로 발돋움하는 충장축제의 달라진 위상을 표현하기 위해 문화전당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뮤지컬 무대를 펼쳐 보인다.

박칼린, 최정원, 전수경, 아이비 등 최정상급 출연진이 맘마미아, 시카고 등의 메인 테마곡을 부르고 LED를 이용해 ‘빛의 도시’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충장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인기그룹 ‘울랄라세션’의 축하무대도 기대가 된다. 울랄라세션은 충장축제 주제가인 ‘너랑 나랑’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미리 홍보하고 개막식 축하무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충장댄스를 선보인다.

충장댄스는 축제 개최기간 동안 매일 오후 4시에 9개의 무대에서 관람객 모두가 흥겹게 어울리는 ‘플래시 몹’ 형태로 펼쳐져 관람객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의 의미를 되살린다.

이밖에도 ‘충장축제의 꽃’으로 불리는 거리퍼레이드가 9일 오후 2시30분부터 금남로에서 펼쳐진다. 올해 거리퍼레이드는 국제화 원년을 선포하는 포부를 담아 200여명의 세계 공연단과 중국·일본 관광객이 함께 꾸민다.

동구 13개동 1500여 주민들의 과거·현재·미래 모습을 표현한 퍼레이드와 전국 대학생 동아리팀, 전국 자치단체 팀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광주극장 주변 골목길에 조성된 ‘추억의 테마거리’에서는 재개발로 사라진 백화마을과 학동8거리를 재현해 볼거리를 더했으며 뽕뽕다리, 미로전망대, 천막극장 등이 새로 선보인다.

금남로공원 일원에 설치된 ‘추억의 빛’ 조형물도 새로운 볼거리. ‘빛의 도시’ 광주를 상징하는 50m 남짓의 빛 터널은 관람객들이 직접 소망지를 적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노희용 동구청장은 “올해 충장축제는 광주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통해 세계로 비상하는 위상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서 “아름다운 가을날 과거로 가는 시간여행을 통해 가족이 하나 되고 세대가 어우러지는 추억의 향연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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