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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방송] 5.18 이 맺어준 아름다운 인연의 조우
[일등방송] 5.18 이 맺어준 아름다운 인연의 조우
  • 강창우 기자
  • 승인 2014.03.17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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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꾸눈 광대, 임우진 광주서구청장 예비후보 방문 “오월의 아픔과 한을 아름다운 행정으로 신명나는 광주 만들어 달라”주문

[광주일등뉴스/강창우 기자] ‘애꾸눈 광대’로 널리 알려진 이세상(본명 이지현)씨가 14일 오전 광주시 서구 쌍촌동 소재 임우진 광주서구청장 예비후보를 방문, “오월의 아픔과 한을 아름다운 행정으로 신명나는 광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씨는 5.18민주항쟁 당시 자신의 왼쪽 눈을 실명하고 다른 부상자들과 치료 중이던 병원에서 강제퇴원 조치를 당한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1982년 11월 경 전남도청 도지사 직속민원실을 항의 방문했다.

애꾸눈 광대와 임우진 예비후보와의 '5.18 이 맺어준 아름다운 인연'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임 후보는 군대를 막 제대하고 전남도청 도지사 직속민원실에 근무하던 신출내기 공무원 이였다.

임 후보는 5.18잔혹함을 직접보았기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그의 심정을 이해했고, 최선을 다해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를 위로해 주었다.

이 씨는 안정을 찾아 갔고, 이후 자신의 장애를 숨기거나 절망에 빠지지 않고 다시 생을 이어갈 수 있는 활기를 되찾았다.

이 씨는 “ 누구보다도 정직하고 성실한 임 후보와 같은 행정전문가가 보다 낮은 자세로 주민들을 살피면서 오월의 아픔과 한을 아름다운 행정을 펼쳐 광주를 보다 더 멋진 도시, 신명나는 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며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임 후보는 “광주 사회가 깨끗하고 아음다워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면서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역할로 살아가고 있지만, 따뜻한 마음이 통하는 그런 공동체가 광주의 영광이고 대한민국의 희망이다.” 며 “염원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5.18부상자회 초대회장을 지낸 이 씨는 현재 광주평화방송 “이세상의 시사풍자”진행자로 사)나라사랑 예술단 단장으로 또, 1인극 ‘애꾸눈광대’로 활발한 문화예술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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