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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안'行 민주당 탈당자들과 민주당에게
[기자수첩] '안'行 민주당 탈당자들과 민주당에게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3.12.13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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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게 둥지를 튼 민주당 탈당자들과 민주당에게 부칩니다.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에게 둥지를 튼 자들은 소위 안철수 새 정치와는 거리가 멀고, 단지 자신의 당선에만 혈안이 돼 있는 자들로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 기범석 기자
기자가 보기에도 민주당 광주에서 최근 일어난 일부 시의원의 탈당은 아무리 생각해도 시민의 이익을 위한 정치와 지방자치의 발전보다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본인의 민주당 내 입지약화로 인해 공천받기 좋은 환경을 찾아 나서는 철새로 보일 뿐이다.

모름지기 정치는 신의가 있어야 한다. 정당의 옷을 입지 않고 당선된 무소속과는 달리, 자신들의 역량과 노력도 어느 정도는 있었겠지만, 지역적 특수성에 따라 민주당의 옷을 입은 덕분에 당선된 자들은 당과 당원에 대한 의리를 지켜야 하고 당과 영고성쇠를 함께해야 한다.

민주당 당원들은 또 민주당의 힘을 빌려 당선된 선출직 공직자들이 자신의 입지만을 위해서든지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민주당을 탈당하는 것은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되고, 더욱 당당하고 발전된 당의 모습으로 시민들과 함께 꼭 그들을 응징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다만, 민주당도 변해야 한다. 민주당부터 민주적으로 변해야 한다. 이름은 민주인데 민주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채, 중심을 에워싸고 있는 몇몇 호가호위하는 자들이 설치며 군림하려는 모습은, 또 자신들의 말에 무조건 복종을 요구하는 모습은 마치 지금의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과 다름없다.

민주당은 또, '절 보기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속담도 있지만, 절도 마음에 들고 주지 스님도 좋은 데, 원주스님이나 법사 스님 보기 싫어서 또는 이들에게 부대껴서 행자승들이 절을 떠나는 일을 앞으로는 절대 만들어서는 안 된다.

민주당과 당원을 배신하고 떠나는 철새들을 시민과 함께 응징하려면, 더 나아가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민주당부터 마음을 비우고 겸허한 자세로 새롭게 민주적으로 변한 뒤 시민들의 동조를 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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