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6 17:17 (금)
박지원, 박창신 신부 발언 관련 “국민이 오해할 수 있는 구실 제공 안 돼”
박지원, 박창신 신부 발언 관련 “국민이 오해할 수 있는 구실 제공 안 돼”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3.11.27 0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관련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본질 외면하고 부분만 문제 삼고 있어”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원로신부의 발언과 관련해 “국민이 오해할 수 있는 구실 제공해서는 안 돼”라면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본질 외면하고 부분만 문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대선 개입 시국 미사 및 NLL 발언 논란에 대해서 “원로 사제로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을 걱정하시는 말씀을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거두절미하고 비난만 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NLL 연평도 발언은 일부 상당한 국민들이 ‘옳지 않은 말씀’이라고 생각을 하고, 저도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을 의식해야 하고 구실을 주는 언행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11월 25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대선 불복과 박대통령 퇴진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대북 경고로 시작되고, 김 대통령은 25년 전 문익환 목사가 방북을 하겠다고 했을 때도 ‘구실을 준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를 했고, 서경원 전 의원 밀입북 사건 때도 김원기 원내총무를 통해서 신고를 하고 자수를 시켰다”며 “절대로 정부여당에게 구실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사제단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 ‘옳은가, 그른가’ 하는 문제는 사제들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본질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인데, 본질은 버리고 지금은 원로 신부님의 정치 개입과 발언으로 초점이 옮겨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에서 모든 것을 ‘종북’이라고 몰아 부치는 것은 더더욱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정의구현 사제단의 국가기관 대선 개입과 NLL 발언 논란을 정쟁 도구로 삼으면 안 된다는 지적에 대해 “전적으로 옳다”며, “민주당은 국가기관의 정치, 대선 개입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처벌할 사람은 처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지 대선 불복이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