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과 해설이 함께하는 청소년음악회’로 진행돼 ‘여우별밴드’의 식전 공연을 비롯해 11꼭지의 각종 공연 펼쳐 주민들 매료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수완, 문화의 숲”을 슬로건으로 한 수완콘서트(운영위원장 소정호) 제9회 정기연주회가 6월 8일 오후 8시 광산구 수완동 수완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수완콘서트 운영위원인 김선이아 뮤즈합창단 단장의 차분하며 깔끔한 사회와 해설로 진행된 이날 정기연주회는 식전행사로 여성청소년 5인조밴드 ‘여우별밴드’의 열정적이고 다이내믹한 연주와 리드보컬 백채린 양의 파워풀한 열창으로 800여명의 청중들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뒤 시작됐다.
본 연주회에서는 KM JAM밴드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어린이들의 합창에 킴즈 음악여행 첼로 앙상블 연주, 피아노 솔로 연주와 바이얼린 앙상블이 이어졌으며, 터지드 트리오 앙상블 연주와 뒤이은 피아노 듀오 연주로 청중들에게 감동을 준 뒤 유스필오케스트라 공연과 오카리나 합주, 그리고 뮤즈합창단의 합창으로 수완호수공원의 밤하늘을 기쁨으로 수놓았다.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연주회에서는 연주회 한 가운데에서 한국 시낭송협회 광주광역시 회장인 서애숙 시인이 자작시 ‘오월, 그 이름’을 낭송하면서, 문화의 향유와 더불어 5월 광주를 기리는 의미있는 시공을 선사해 이 자리를 찾은 시민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제 네 살 된 김지호·김지한 쌍둥이 아들을 데리고 아내 김경아 씨와 함께 멀리 운암동에서 수완콘서트 정기연주회장을 찾은 김남용 씨는 유스필오케스트라의 행진곡 메들리에 연신 신나게 손뼉을 치며 박자를 맞추는 두 아들과 함께 수완콘서트의 매력에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들과 자리를 함께 하며 연주를 감상했고, 이번 행사를 후원한 광산문화원 이현선 원장도 연주회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했다. 민형배 구청장은 구민들의 요청 잘 다듬어진 노래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제9회 정기연주회를 가진 ‘수완콘서트’는 아마추어와 전문예술인들이 2010년부터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손을 모아 시민들과 한데 어우러지며, 문화예술인들이 시민과 함께 하며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 공동체이다.
수완콘서트는 또 이날 연주회장에 수완지구의 주민 어우러짐 자생단체인 일촌장터(추진위원장 민경대·주님의 숲 교회 목사)의 민경대 추진위원장과 조상현 사무국장(수완동 새마을협의회장)·황정미 간사(드림랜드어린이집 원장)가 함께 참석해 행사 진행상황을 꼼꼼히 지켜보기도 하는 등 다른 자생 단체의 롤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