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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치마의 에너지로 여는 고양600년의 새로운 미래
행주치마의 에너지로 여는 고양600년의 새로운 미래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3.03.18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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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종 13년(1413년) 고봉(高峰)과 덕양(德陽)이라는 두 곳의 이름이 합쳐져 고양(高陽)이라는 지명이 탄생한 지 올해로 600년을 맞았다. 고양시(시장 최성)와 고양문화재단, 고양문화원에서는 2013년 고양600년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와 축제들을 준비했다.

△ 축제명 : 제26회 고양행주문화제 ‘고양 600년, 미래를 찾다!’
△ 일시 : 2013. 5. 2(목) ~ 5. 5(일)
△ 장소 : 행주산성, 고양어울림누리, 화정역 문화광장,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
△ 주최 : 고양시
△ 주관 : 고양문화재단, 고양문화원

특히, ‘고양600년 기념주간’(4월 27일부터 5월 12일)에 집중적으로 축제와 행사, 공연, 전시 등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고양행주문화제는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글로벌 전통문화축제로 2013년에는 ‘고양600년, 미래를 찾다!’라는 슬로건으로 고양시민과 지역예술가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준비했다.

축제는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행주산성, 고양어울림누리, 고양문화원, 고양시 광장 등에서 개최예정이다.

고양시의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며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신한류 문화예술축제

제26회 고양행주문화제는 고양600을 기념하면서 세 가지 목표를 추구한다.

먼저 고양600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 내재된 다양한 문화유산 콘텐츠들을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들에 연계해 ▲고양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역사성’ 추구와, 새롭게 도시의 미래발전가치로 제기된 신한류 문화예술도시에 부합된 ▲다양한 고양신한류 프로그램으로 축제구성, 끝으로 민선5기 문화예술축제의 또 다른 중요목표인 ▲고양시민과 고양지역예술가들이 주인공이 된 문화예술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가 그 세 가지 목표다.


고양600년 연계 대형행사의 집중화

축제의 시작 일이자 고양600년 기념일인 5월 2일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고양600년 기념식’이 고양행주문화제 개막식을 겸해 펼쳐진다. 행사이후 고양시립합창단과 고양신한류예술단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이어지는 5월 4일에는 2012년 호수예술축제기간에 선보여 화제가 된 ‘고양600년 시민퍼레이드’가 한층 더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퍼레이드는 오후 5시30분부터 7시까지 화정역 문화광장에서 고양어울림누리에 이르는 1.8km에 이르는 화중로 일대에서 ‘꿈의 거리, 고양의 어제, 오늘 , 내일’이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고양600년과 관련한 각 동(洞)별 스토리를 기반으로 각각의 대형구조물과 지역예술단체, 시민단체, 학생단체로 구성된 1,000여 명의 행렬단이 고양시를 축제의 도가니로 몰고 갈 예정이다.

시민퍼레이드에 이어서 저녁7시부터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고양600년 기념음악회, 고양600년 미래를 찾다!’라는 대형 열린음악회가 진행된다. 음악회는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광장에 설치되는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데 그 포문은 국악관현악단의 축하연주로 연다. 밝고 흥겨운 레퍼토리의 국악단 연주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디바와 국악단 협연이 있고, 이어 고양시의 자랑인 고양시립합창단의 특별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고양신한류예술단의 간판스타들이 출연하여 고양600년 창작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이어 고양시와 관련된 3인의 아티스트가 구성하는 고양시 예술가 3대(代) 공연이 진행된다. 그리고 시민들이 선호하고 축제 이미지에 부합하는 초대가수의 공연이 있고, 이어, 음악회의 마지막이자 하이라이트 ‘음악불꽃공연, 고양600년의 불꽃’으로 고양시의 밤하늘을 불꽃예술로 수놓을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인 5월 5일에는 화정역 문화광장 특설무대에서 저녁시간대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고양시민가요제’가 폐막 프로그램을 겸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고양예총 연예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사전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의 결선과 초대가수 공연이 있고, 마지막에는 대상 수상자와 함께 모든 출연진, 시민들이 합창하면서 마무리된다.

행주대첩의 승전신화와 함께하는 행주산성 가족단위 전통역사 프로그램

제26회 고양행주문화제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전통역사 프로그램도 행주산성을 중심으로 기획된다. 5월 4일 오전 9시부터는 사전에 신청 모집된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전문 역사해설가와 함께 행주산성 주위를 직접 둘러보며 해설을 듣는 답사형 교육프로그램 ‘고양600년 역사기행’이 진행된다.

이어 행주대첩에 참여한 호국영령을 위로하고 행주얼을 계승하고자 펼쳐지는 전통의례인 ‘고유제’가 10시 30분에 충장사에서 펼쳐지고, 바로 11시부터는 행주산성 대첩문 광장에서 취타대 등이 참여하는 ‘개막퍼포먼스’와 행주대첩의 생생한 역사현장을 전문배우와 출연진들이 재현하는 ‘행주대첩 승전의식’이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들은 고양문화원이 주관하고, 교육적인 효과가 커 초중고 자녀와 학부형들이 같이 참여하면 좋다.

더불어 5월 4일부터 5일 간 하루에 2회씩 펼쳐지는 ‘수문장의식’, ‘행주마당 창작연희극’ 등의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전통 굿을 행주대첩의 영령들을 추모하고 고양600년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위령굿’(5월 4일 13시)으로 펼치는 프로그램도 놓치기 아쉽다.

고정된 축제의 장소를 벗어나 펼치는 신한류 프로그램

고양행주문화제의 주요 장소가 행주산성과 고양어울림누리였던 점을 벗어나, 관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행주문화제’프로그램도 3가지 준비된다. 이번 찾아가는 행주문화제 프로그램은 특별히 고양시가 추구하는 새로운 신한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5월 3일에는 화정역 문화광장에서 고양시에 소재한 전통무예 관련 단체들이 참여하는 ‘고양시 전통무예 페스티벌’이 펼쳐지는데 태권도, 택견, 합기도 등의 무술들이 시민들의 참여와 더불어 진행된다.

이어지는 5월 4일에는 역시 같은 화정역 문화광장에서 ‘넌버벌 드럼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전통 타악을 벗어나 서양 타악과의 조화를 이루면서 한국 문화예술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는 타악 장르의 연주단체들이 참여하며 특별히 아프리카 현지인으로 구성된 타악그룹도 참여하여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드높인다.

5월 5일에는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부근에 위치한 고양문화원 야외무대에서 ‘고양시 전통농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은 고양시의 전통문화예술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공연 및 시연 부문과 시민주축의 농악단체나 동아리가 참여하는 경연대회 부문으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축제의 즐거움을 한껏 배가시키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관람 위주로 흐르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5월 4일과 5일 양일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광장에서는 ‘2013 고양어린이세상’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되는데 다양한 어린이 공연 프로그램과 체험프로그램들이 풍부하게 펼쳐져 축제를 더욱 알차게 구성한다.

행주산성에서도 전통과 연결된 다양한 공예나 체험 등이 구성된 ‘왁자지껄 행주놀이터’(5월 4일부터 5일)프로그램과 전통 활쏘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궁도대회’(5월 4일 11시 30분)가 충훈정에서 관객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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