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각 분야의 권위자를 초청해 현재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노력하는 빛고을시민포럼(상임고문 전갑길)은 27일 오후 3시 조선컨벤션 2층에서 방송인 김병조씨를 초청해 제12회 빛고을시민포럼을 열었다.
이날 강연은 김병조 교수의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명심보감의 글귀들을 적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 현재 지도자들의 수준을 날카롭게 해부하고 통합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상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강연에서 김 교수는 “명심보감은 마음의 거울이다. 몸가짐을 살펴보는 것보다 마음가짐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루 세 번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눈썹이 짝짝이로 그려졌는지 보다 마음 눈썹이 짝짝이는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조선대 초빙교수로 활동중인 김병조씨는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75년 코미디언으로 데뷔 후 ▲MBC 일요일 일요일밤의 대행진 ▲뽀뽀뽀 ▲SBS 코미디 전망대 등의 방송을 진행했으며, ‘배추머리’라는 별명답게 ‘종가집 배추머리’란 저서를 쓰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윤병희(41)씨는 “명심보감이라 해서 많이 어렵고 딱딱할 줄 알았는데 김병조씨의 입담과 재치로 졸리지도 않고, 재밌고 유익했다”며 “명심보감에서 삶과 지혜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우리 사회가 한층 밝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빛고을 시민포럼은 지난 2006년 11월 27일 창립돼 21세기의 세계화,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시민단체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실질적 사업을 실천해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지역사회에 미래의 희망적 비전을 담아 감동을 주는 명실상부한 우리지역 최고의 시민사회단체로 도약해 시민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제시와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시민참여 문화를 꽃피우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