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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을 살리러 가는 길, 소방출동로
우리 가족을 살리러 가는 길, 소방출동로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2.08.2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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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소방서 장흥119안전센터 소방사 김동영

화재, 구급 등의 소방활동에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일명 '골든타임'은 초기 4~5분이다.

화재현장 출동은 긴급을 요한다. 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운전자의 협조가 절실하다. (자료사진/ 여천공단화재)
화재발생 후 5분이 지나면 연소확대로 인해 피해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게 되고 그로 인해 인명구조가 어렵게 된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4분이 지나면 1분마다 생존률이 1~7%씩 감소하고 10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5% 미만으로 떨어지므로 신속한 출동은 필수이다.

이러한 신속한 출동에 가장 큰 방해가 되는 요소는 바로 불법 주·정차인데, 이면 도로나 갓길에 주차를 해서 소방차 이동에 방해가 되거나 아예 진입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또한 소화전 주변에 불법 주·정차를 해서 신속한 화재진압에 지장을 주거나, 심지어 지하소화전 위에 주차해 소방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도로교통법상 주·정차 위반차량에 견인조치와 과태료를 부과할 수는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의식수준 변화이다. 불법 주·정차 때문에 발생한 출동 지연으로 인해 받는 피해는 고스란히 당사자의 몫이 된다. 그 당사자는 내 가족이나 이웃이 될 수도 있다.

지금 달려가는 소방차가 우리 가족을 구하러 간다는 생각으로 평소에 불법 주·정차를 안해야겠다는 시민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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