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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박정희 살았으면 내란음모로 처벌 받는다”
이해찬 대표 “박정희 살았으면 내란음모로 처벌 받는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2.07.14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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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시당 워크숍에서 “YS가 전두환·노태우 처벌한 사례 있다”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살아있으면 내란음모 수괴로 처벌을 받는다고 박근혜 의원에게 간접적인 공격을 가했다.

▲ "박정희가 살았으면 내란음모로 처벌 받는다"는 이해찬 대표의 특강 모습.

이해찬 대표는 13일 오후 전남 화순군 안양산 휴양림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광주광역시당 핵심당직자 워크숍에서 최근 새누리당 홍사덕 전 의원이 ‘혁명이나 쿠데타는 같다’며 5·16을 혁명으로 미화한데 대해 “쿠데타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찬탈한 내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헌법에 ‘내란음모 처벌은 미수의 죄에 한한다’고 한 것은 보수적인 해석일 뿐, 이미 YS가 전두환·노태우를 체포해 처벌하면서 성공한 쿠데타도 처벌한 선례를 만들었다”면서 “내란음모 수괴는 사형”이라고 말했다.

▲ 민주통합당 광주광역시당 핵심당직자들이 이해찬 대표의 발언에 적극 동감하며 박수를 보내는 모습 - 별도의 자리가 아니라 당직자들과 나란히 한 강기정 최고위원의 모습도 보인다.

이해찬 대표는 “국가는 지도자를 잘 만나야 된다”면서 “60년대 70년대 초까지 필리핀이나 북한은 아시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였는데, 필리핀은 마르코스라는 잘못된 지도자를 만나 지금은 아주 어렵게 됐다”고 예를 든 뒤 “북한도 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아시아에서 가장 강하던 나라였는데 지금은 원조 없이는 못 살게 됐다”며 “북한정치는 잘 못된 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민주화가 안 됐으면 필리핀 됐다”면서 “국민의 정부 때 비로소 시장경제가 들어섰으며 그 전까지는 재벌집중지원체제였고, 관치경제였다”며 “박정희가 경제규모는 키웠지만, 경제발전을 이룬 것은 아니라”며 “성장은 규모이고 발전은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 12월 19일 대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지는 모습. (왼쪽부터) 고재유 전 광주광역시장, 주병진 광주시당 노인위원장, 이해찬 대표, 이준수 원로당원, 광주시당위원장 장병완 국회의원, 이용섭 민주당 정책위의장, 박헤자 국회의원, 강기정 최고위원.

이해찬 대표는 박근혜 의원에 대해서도 “새누리당 의원들이 90도로 절을 한다”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에 선덕여왕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박근혜 의원의 권위주의 행태를 비난했다.

또 “새누리당은 보수정당이 아니고 완벽한 부패정당이며, 이렇게 도덕적으로 완벽한 도둑정권은 첨 봤다”면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모든 세력이 민주당을 중심에 놓고 뭉치면 반드시 승리한다”며 “연말대선에 기필코 승리해 임기를 다 채우는 여당대표를 해보고 싶다”며 정권교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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