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B광주은행 (은행장 송기진)은 30일, 광주 전남 소재 특성화고 출신학생을 대상으로 일련의 선발과정을 거쳐 20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광주은행의 이번 고졸채용은 현장중심의 송기진 광주은행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하여 광주 전남 교육청에서 추천한 31개 특성화고를 일일이 직접 방문해 인턴사원으로 44명을 선발 후, 정규직 채용 절차를 거쳐 이들 중 20명이 정규직으로 최종 합격하였다.
최종합격 통보를 받은 목포여상 3학년 김경란 합격자는 “대졸자들도 합격하기 힘든 광주은행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다니 정말 꿈만 같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선배들에게도 뒤쳐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근 은행권을 필두로 한 고졸출신 직원채용 바람이 경제계 전반에까지 확대되면서, 정부와 공기업들도 학력차별을 과감히 없애고 고졸출신 채용을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은행의 고졸출신 채용 확대는 가장 모범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광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2010년에 이미 4명의 고졸출신 행원을 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16명, 금번 20명 등 고졸출신 학생들에게 취업문을 열어주어 지역민들과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 채용된 고졸출신 행원들의 업무능력이 뒤쳐지지 않아 앞으로도 채용을 늘려갈 계획” 이라며 “광주은행의 고졸채용 확대가 고졸자들의 취업기회 확대는 물론 학력 인플레 문제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