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광주는 미향의 고장이라고 불리웠다. 그만큼 광주사람들은 맛을 알고, 맛있고 영양 많은 음식을 멋스럽게 만들어 낼 줄 아는 고장이다.
이런 곳에서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광주사람을 감동시킨 일식전문점이 있어 찾아봤다.
광주의 중심인 서구 상무지구 스타벅스 8차선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정통일식집 다부.
다부는 일식요리만을 고집하는 맛 집으로 정통일식을 좋아하는 미식가들의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얼마 전 상무 이마트 전문점 후문 바로 앞에서 좀 더 넓은 차스타워 2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다부는 싱싱한 활어로 만든 각종 생선회와 해물 등 주방장 특선요리와 맛깔스런 계절요리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여러 부위의 참치회와 조림, 구이, 튀김요리, 왕새우 소금구이 등이 일품으로 꼽힌다.
또,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특선으로 굴비정식과 대구탕이 15,000~20,000의 저렴한 가격에 고객들에게 서비스되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부 진춘경 사장은 “요즘 음식점을 찾는 고객들의 수준과 음식문화가 날로 변해감에 따라 모든 면에서 고객들이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객들께서 다시찾고, 소문을 내 주실 수 있도록 가격, 맛, 양, 분위기, 친절 서비스, 청결 상태 등 소홀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사장은 일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싱싱한 생선회를 먹는데에도 방법이 있다. 담백한 맛의 흰 살 생선회를 먼저 먹고, 진한 맛의 붉은 살 생선회를 나중에 먹어야 각각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초밥을 먹을 때는 초밥 한 개를 먹은 다음 차를 마시거나 생강초절이를 씹어서 입안을 깨끗이 한 뒤에 다른 초밥을 먹어야 생선회 종류별 다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생선과 채소를 따로 먹어야 하는데 생선회를 마늘, 초고추장, 풋고추 등 강한 맛과 함께 쌈을 싸먹으면 생선회 고유의 맛이 강한 향에 가려 제대로 생선의 생선회 고유의 맛을 느낄수 없다. 특히, 산성식품인 생선회와 알카리 식품인 채소를 균형있게 섭취하면서 먹으려면 따로 먹는 방법이 좋다”고 덧붙였다.
찬바람을 맞고 찾아간 다부에서 따뜻한 차 한잔에 입을 적시고 주방장이 온갖 정성을 다해 준비한 활어회를 입에 넣고 씹고 있자니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이어져 나오는 해삼, 멍게 등 각종해산물, 거기다 푹 잘 익은 묵은 김치와 회를 뜨고 난 활어 머리와 뼈를 놓고 폭 고아져 나온 매운탕과 지리는 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가을바람이 깊어져 간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쓸쓸하게 감성적으로 변하기 쉬운 계절에 정다운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생선회와 술 한잔 곁들인다면 가을의 쓸쓸함도 넉넉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찾아가는 방법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1185-5번지 상무지구 스타박스 사우나 8차선 도로 건너편
전화 062-381-3533 손전화: 010-7757-9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