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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내 남구청장 "‘고향사랑 효과’로 통일열차 탑승객 더 늘려!"
김병내 남구청장 "‘고향사랑 효과’로 통일열차 탑승객 더 늘려!"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4.03.25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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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접수 북새통, 200명 모집에 578명 신청
-상당수 탑승 못해…스텝 자리 줄여 40석 확충
-27일 온라인 접수, 배정 ‘300명→340명’ 늘려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 남구에서 출발하는 상반기 통일열차 탑승객 모집 현장에 승차 정원의 3배에 가까운 인파가 몰리면서 구청에서 급하게 탑승 인원까지 늘리는 비상 상황이 발생해 2024년 통일열차의 힘찬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자료사진> 김병내 남구청장은 통일효도열차에 올라타 “통일을 이룬다면 평양을 거쳐 신의주까지 경적을 울리며 신명나게 달릴 수 있다. 아니 철길 개방이라는 남북 간 합의만 이뤄져도 열차는 당장 지구촌 반대편에 위치한 유럽까지 닿을 수 있다. 광주 남구에서 아침을 먹고 기차를 타고 가 평양에서 점심을 먹고 중국 베이징에서 저녁을 먹는 바람, 이 꿈은 시민 모두의 희망이다. 물론 남북이 평화롭게 교류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며 “남북교류 시대를 준비하는 열정은 남구만 아니라 남구의회도 뜨겁다. 이 밖에 통일의 봄을 준비하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자문, 평화의 봄을 바라는 시민의 격려 덕분에 일을 꾸려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25일 김병내 남구청장은 “올해 통일열차 사업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고향사랑 기금에서 1인당 3만원을 지원함에 따라 참가비 부담이 낮아졌고, 신규 노선까지 추가하면서 더 많은 분들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통일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구는 상반기 통일열차 탑승객 모집을 위한 현장 접수가 지난주 관내 17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3일간 진행됐다.

접수 현장은 관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는 4월 23일과 5월 9일에 효천역에서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 및 강원도 철원으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싣기 위해 서둘러 접수에 나선 것이다.

김병내 남구청장과 통일효도열차에 탑승한 탑승객들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김병내 남구청장과 통일효도열차에 탑승한 탑승객들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현장 접수를 통해 선발하는 탑승객 정원은 200명이었고, 신청자 리스트 문서의 여백은 빠른 속도로 채워졌다. 3일간 578명이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접수 창구는 문을 닫았고, 평균 경쟁률은 2.89대 1을 기록했다.

현장 접수에 따른 탑승객 선발은 지난 22일 추첨을 통해 이뤄졌으며, 이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됐다.  

남구는 상반기 통일열차에 대한 뜨거운 참여 열기로 현장 접수 과정에서 신청자 절반 이상이 통일열차에 탑승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주민을 태우기 위해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통일열차 운행에 함께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는 스텝진의 불편을 감내하기로 했다. 공연팀과 장비 적재, 자원봉사자, 인솔자 몫으로 배정한 좌석을 최대한 줄이는 대신에 주민 몫의 좌석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40명 가량이 상반기 통일열차 탑승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장 접수 과정에서 탑승 기회를 놓친 주민들에게 오는 27일 남구청 홈페이지 통일열차 배너를 통해 진행하는 온라인 접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당초 온라인 접수 선발 인원은 300명이었으나, 추가 좌석 40자리를 반영해 34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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