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2일 오후 2시 확대간부회의에서 “광주시와 자치구는 책임을 서로 미루지 않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내 일이오’라고 해주는 그런 우리 공직자의 태도가 아쉽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어모았다.
강 시장은 “행정은 상대방인 시민이 혼란과 불편을 느끼지 않으려면 시와 구가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서로 교차점검해야 된다”면서 “대표적으로 지난번에 포트홀이 발생했을 때 시민이 포트홀 신고를 하면 소관 부서가 ‘시’다, 도로의 폭에 따라 또는 ‘구’다 이렇게 서로 떠넘겼던 것을 얼마 전, 설 전에 목격했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거론했다.
또 산업단지 관리에도 적절치 않은 업무 처리가 보였다고 지적했다. 강 시장은 “지난 2019년 평동3차산단에 입주한 기업이 4년 넘게 공장부지를 나대지로 방치하여 행정이 이를 시정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 해지하는 이런 과정이 필요했다”면서 “이를 관리하는 관리기관인 광산구나 또 관리권자인 우리 시 모두 아무런 조치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야 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 이 사례를 확인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강 시장은 공공기관의 소통 강화도 강조했다.
강 시장은 "최근 공공기관 8곳을 4곳으로 통합하고 3곳은 기능 확대, 시장과 기관장의 임기 맞춤, 인사청문 대상도 8곳에서 12곳으로 확대했다"며 "광주사회서비스원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현장 대화'를 확대하겠다"고 제안했다.
강 시장은 위탁·보조사업까지 포함해 짝수달에는 '기관장 회의', 홀수달에는 '부기관장 회의'를 정례적으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