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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웅천 골드클래스더마리나,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공사 순항
여수 웅천 골드클래스더마리나,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공사 순항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3.12.29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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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지난 20일 생활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승인

웅천 앞바다 최상의 조망 효과와 세대당 2대의 주차장 확보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전남 여수시 웅천의 한 생활숙박시설이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허가를 받았다. 여수시는 지난 20일 웅천골드클래스더마리나(이하 ‘골드클래스’)의 시행사인 오션퀸즈파크와 시공사 보광건설 등에 당초 오피스텔 용도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여수 웅천 골드클래스더마리나 (사진 제공 : 웅천골드클래스더마리나 수분양자협의회)
여수 웅천 골드클래스더마리나 (사진 제공 : 웅천골드클래스더마리나 수분양자협의회)

여수 웅천골드클래스더마리나 수분양자협의회(회장 배성환)에 따르면, 지하 3층~지상 최고 43층으로 4개 동 전용 105~267㎡ 규모로 496세대가 조성된던 ‘골드클래스’가 2021년 6월 분양을 시작해 2025년 6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되던 중 2022년 11월 지하 터파기 공사 도중 물막이용 차수벽이 붕괴해 공사가 지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지하 안전 영향평가와 안전을 보강한 재설계를 거쳐 공사를 재개해 2024년 1월부터는 터파기 공사를 끝내고 본격적인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1년 정도 늦어진 2026년 6월 이후 준공이 예상된다.

‘골드클래스’는 국토부에서 2023년 10월 14일까지 유예된 오피스텔 용도변경 특례대상에 포함된 단지여서 전국레지던스연합회에 소속되어 국토부를 통해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여수시에서는 같은 생활숙박시설인 포레나 디 아일랜드와 자이 더스위트와 함께 주차 조례 개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여수 웅천 골드클래스더마리나 (사진 제공 : 웅천골드클래스더마리나 수분양자협의회)
여수 웅천 골드클래스더마리나 (사진 제공 : 웅천골드클래스더마리나 수분양자협의회)

국토부의 추가 규제 완화도 없었고 여수시의 경우 서울, 부산 등 대도시보다 훨씬 강화된 전국 최고 수준의 기준인 57㎡당 1대(서울 65㎡당 1대, 부산 70㎡당 1대)의 주차시설을 갖추어야 하므로 조례 개정을 추진했으나 인근 단지들의 민원 및 시와 시의회의 비협조로 안양시와 제주시와는 달리 조례 개정에도 실패하여 용도변경이 불가능한 암울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2023년 8월 시행사와 극적인 협의가 이루어져 오피스텔로 변경 시 부족한 주차장 278면 이상을 건물 내 지하에 추가로 마련하는 설계변경을 추진하는 한편 수분양자 496명 전원 100%의 동의를 받기 시작했다.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용도변경은 80% 이상의 동의로 가능하나, ㎡는 준공이 안 된 분양권 단지여서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으므로 동 법 제7조1항에 따르면 설계변경을 통한 용도변경은 수분양자 전원의 동의를 받게 되어 있다. 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으로서 국내에서는 안양의 평촌 푸르지오센트럴파크에 이어 두 번째로 100% 동의를 받아 용도변경에 성공한 사례이다.

여수 웅천 골드클래스더마리나 (사진 제공 : 웅천골드클래스더마리나 수분양자협의회)
여수 웅천 골드클래스더마리나 (사진 제공 : 웅천골드클래스더마리나 수분양자협의회)

생활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하려면 오피스텔건축기준에 적합해야 하는데 그 중 발코니 설치, 바닥난방, 전용 출입구 설치 등 일부 규제를 국토부가 한시적으로 완화해 주었으나 국내 대부분의 생활숙박시설들이 4가지 규제 완화 외에도 지구 단위, 통신실, 동의율, 복도폭등을 오피스텔 건축 기준에 맞출 수 없어 용도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골드클래스는 수분양자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건축물이 건축 도중 내부공간을 확장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2023년 1월에 이미 1차 설계변경을 통하여 층별 통신실 기준에 맞게 설계를 변경하고 파일 항타기 때부터 오피스텔 기준에 맞게 준비한 결과 층별 통신실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2차 설계변경을 통해 주차장 기준 및 기타 소방, 장애인 시설 등을 오피스텔 기준에 맞게 변경하고 마지막으로 최대 관문인 동의서 100%도 모두 받아서 용도변경에 성공한 것이다.

용도변경을 위해서 미준공 상태에서는 시행사, 건설사, 수분양자 간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 삼자가 협력하여 오피스텔 용도변경에 성공한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수분양자 측은 2024년 초 웅천 앞바다에 착공 예정인 웅천 제2마리나 시설이 2026년경 골드클래스와 비슷한 시기에 준공될 경우 영구 바다 조망과 함께 제2마리나가 최상의 조망 효과를 제공하므로 명실상부한 최상의 뷰를 갖춘 명품 주거시설이 될 것을 확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여수 웅천 골드클래스더마리나 (사진 제공 : 웅천골드클래스더마리나 수분양자협의회)
여수 웅천 골드클래스더마리나 (사진 제공 : 웅천골드클래스더마리나 수분양자협의회)

골드클래스더마리나 수분양자협의회 배성환 회장은 “우리 골드클래스는 시행사‧시공사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난 2022년 11월의 물막이 차수벽 붕괴사고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며 “지하 안전 영향평가를 거쳐 기준보다 기초를 더욱 튼튼하게 보강하게 되었고 파일도 박기 전에 일어난 일이라 건축물 기초도 시작하기 전이어서 건축물의 부실 위험이 전혀 없고, 공사가 지연되면서 지하층의 주차장으로 용도변경 가능 시간이 생겼고, 오피스텔 기준에 맞게 약 300대 가까운 주차장 확보가 가능해졌다”면서 “특히 세대당 2대의 주차장을 건물 내에 갖추게 되어 국내 그 어떤 아파트보다도 많은 넉넉한 주차시설을 갖추게 되어 최고의 주거 여건을 확보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디 아일랜드와 자이 더스위트 또한 10월 14일 이전에 용도변경 신청서를 접수하였고 인근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여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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