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농협광주본부(본부장 고성신)는 19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새농민광주광역시회(회장 노홍기) 회원들과 함께 광주 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이 살고 있는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를 찾아 사랑의 쌀 20kg짜리 50포와 농산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고성신 농협광주본부장, 노홍기 (사)한국새농민회광주광역시회 회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대신해 남택송 광주광역시 농업동물정책과장, 박장호 농협광주본부경제지원단장, 김용안 전)(사)한국새농민회광주광역시회장, 이한배 광주새농민회부회장, 신주아 고려인마을대표와 고려인들이 함께했다.
이날 전달한 농산물은 전국새농민회 광주시회 회원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로 햅쌀과 배, 토마토, 피망, 가지, 단감 등 고려인마을주민들에게 전달했다.
고성신 농협광주본부장은 “농업인의 대표 단체인 한국새농민광주광역시회와 함께 우리농산물로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농협광주본부는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랑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택송 광주광역시 농업동물정책과장은 “지난해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반발로 고려인 동포들께서 조상의 땅으로 돌아오셨다. 독립투사 후손인 고려인동포들의 한국정착을 돕는것은 역사에 빚진 우리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광주공동체들이 함께 조금씩 마음을 모은다면 조금씩 더 나아지리라 생각한다”며 “오늘 (사)한국새농민회광주광역시회 회원들께서 따뜻한 마음을 모아 정성껏 생산한 농산물을 전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노홍기 (사)한국새농민회광주광역시회 회장은 “지난해 2월 발발한 전쟁으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하여 고려인 마을로 이주한 동포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주면 좋겠다는 동포애를 가지고 회원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우리 농산물을 나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려인2세, 3세들의 애달픈 삶을 따뜻한 동포애로 다독여주어, 한국에 정착해 사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욱 힘든 시간인데 이렇게 정성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따뜻한 마음이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좋은 뜻과 정성으로 소중한 후원 물품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한국새농민광주광역시회는 새농민으로 선정된 농업인들의 자율조직으로 50농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0여 년 동안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농산물을 전달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