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오창림 전)광주광역시청사무관(공학박사)이 눈물과 고통속 병마와 싸우는 가운데에서도 ‘말처럼 뛰자’에 이어 ‘꽃이 피었네’를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고농 오창림 공학박사는 진도 출생으로 2021년 34 년간의 공직생활(광주광역시청)을 마치고, 그간 일상에서 겪고, 고민하며 깨달았던 것들을 책 으로 만들고자 지난 4년간 준비하여 이번에 '꽃이 피었네'를 발간했다.
오창림 공학박사는 “첫 번째 서첩인 말처럼 뛰자를 출간할 때는 갑자기 찾아온 희귀병으로 큰 고통을 당할 때 인생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탄생시킨 작품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눈물과 큰 고통의 시간을 넘어 이제 다시 살며치 찾아와 준 일상의 행복과 또 다시 꿈을 꾸게 된 지난 4년간의 깨달음을 나만의 방식을 붓글씨와 그림으로 표현, 이를 한데 묶어보았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나는 일생 어떻게 살아야 할까? 늘 고민하면서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깨달았던 내 생각들을 세상에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돌이켜 보면, 나는 열심히 살았는데도 왜 도돌이표였을까?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열심히 살았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희망은 있을까? 참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아쉽고 불편했지만 눈 딱 감고 상대방을 인정하고 내가 이룬 삶에 만족하다 보니, 살며시 창밖의 햇살과 같이 내 곁에 행복이 다가와 있었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꽃이 피었네’는 크게 8개 단락으로 ▲지난날의 미련 ▲금쪽같은 돈 ▲그리운 사람들 ▲인생살이 지혜 ▲지금 뭐하세요? ▲함께 가는 세상 ▲희망의 끈 ▲나의 꿈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은 오창림 공학박사가 그간 살아오면서 일상에서 고민하고 깨달았던 생각들을 짧게 표현하고, 이 생각들을 맛깔나게 자기만의 시각적 표현예술로 준비한 작품집이다.
이 책에 수록된 ‘해보면 어때’, ‘내 꿈 꿔’, ‘성급한 마음’, ‘달콤한 짝꿍’ 등 작품마다 시사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여백 미가 있어 보기가 편하며 보는 재미, 말의 유희를 느낄 수 있다.
특히, 그리고 짧은 글 또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느끼는 것들로, 어쩌면 이는 우리가 일상 겪는 것들로 내 삶을 뒤돌아보게도 한다.
또한, 요즘처럼 책 읽기를 싫어하는 시대 상황에도 부담 없이 미소를 빙긋 지으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이번 가을. 사색의 계절에, 누군가의 인생길에 곁눈 걸이가 될 수 있는 ‘꽃이 피었네’를 옆에 두고 함께 한다면, 이번 가을이 조금 더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