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광주 하남2지구에서 ‘광주광역시립 도서관’ 건립을 향한 첫 삽을 떴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9월 5일 지역주민의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광산구 하남동에서 ‘하남시립도서관(가칭)’ 착공식을 했다.

2017년 하남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시립도서관 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선·현 광산구의회 의원)를 결성하여 시민들과 함께 꾸준한 노력을 한 결과 7년여 만에 드디어 첫 삽을 뜬 것. 김옥자 당시 광주광역시의원과 권은희 지역구 국회의원의 도움이 컸다.

이날 착공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정무창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권은희 국회의원,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태완 광산구의회 의장, 한승원 작가 등이 참석해 착공식을 축하했다.

또, 당시 김영선 위원장과 함께 하남시립도서관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힘을 결집했던 송구봉·정숙인 부위원장과 류찬주 홍보국장, 정영민 간사 등과 하남동 출신인 박균택 「법무법인 광산」 대표변호사도 참석해 200여 주민들과 함께 축하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책으로 빛나는 내일의 도서관’을 주제로 진행한 이날 행사는 시민 누구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공간 조성을 기원하는 ▲지역주민의 축하 인터뷰 영상 ▲도서관이 나아갈 길을 노래로 환하게 밝혀준 어린이 합창단 공연 ▲주요 내빈과 어린이 합창단이 손을 잡고 책나무에 책을 꽂는 퍼포먼스 순으로 열렸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도서관은 광주의 미래를 짓는 일이다. 놀이터가 되고 대화의 장이 되며 꿈을 키우는 곳이 될 것이다”며 “청소년·다문화가족 등 지역 특성을 살리고, 도시의 다양성과 포용도시 광주의 철학을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김영선 하남시립도서관 유치·추진위원장은 “2017년 부지 선정을 한 후 드디어 6년 만에 첫 삽을 떴다”면서 “하남지역 주민들과 함께한 추진위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년 취임 후 설계 완료와 오늘 착공식까지 추진해주신 강기정 시장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립도서관은 광산구와 하남시립도서관 유치·추진위원회의 등의 노력으로 2017년 12월 광산구 하남동으로 사업부지를 선정한 후, 2019년 7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12월 설계를 완료했으며 올해 7월 공사계약과 함께 이날 착공식을 했다.

총사업비는 292억 원이며 2024년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2025년 개관할 예정으로 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6,896㎡ 규모다.

내부 공간은 ▲도서관의 본질적인 기능인 다양한 도서문화 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일반자료실 ▲유아와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영유아관 ▲어린이 문화교실 ▲디지털 자료실 ▲독서·문화 활동 및 평생교육을 위한 다목적실 등으로 조성된다.

하남시립도서관은 지역거점 도서관으로서 광산구 지역생활권을 중심으로 지식정보센터·사회문화센터·여가생활 터·평생교육 센터·생활편의센터의 복합적인 기능수행과 지역 특성이 반영된 향토자료·지역공동체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보존해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시는 하남시립도서관 건립으로 ‘1 자치구 1 시립도서관’ 정책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시켜 지역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유라시아 등 글로벌 자료 수집 등을 비롯해 지역 고유 특성을 담은 거점도서관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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