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이례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광주광역시 비닐하우스 농가도 비상이 걸렸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3일 오전 7시 북구 태령동에 위치한 딸기 재배 농가를 찾아 폭염예방 수칙 준수 당부 및 농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노홍기 딸기 재배 농민과 인부들이 함께 했다.
비닐 하우스 안의 온도가 45도까지 올라가면서 농민들은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찜통같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폭염에 의한 농업인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온열질환 예방 3대 수칙인 그늘, 물, 휴식을 생활화하고,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특보 발효에 따른 농업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농업인 행동 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홍기 딸기 재배 농민은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중간 중간 시기에 맞춰 잎을 솎아 주어야 하는데 45도까지 올라가는 고온으로 인해 시기에 맞춰 작업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며 “우리가 얼음 생수를 가져와 사용하는것에도 한계가 있으니, 시에서 얼음 생수를 지원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폭염으로 인한 농민들의 온열질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광주광역시에서는 모든 방향으로 지원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역 낮 기온이 최고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폭염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온열질환 예방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폭염 3대 취약분야인 고령 농업인, 독거노인, 공사장 현장근로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