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6 17:17 (금)
[취재현장] 김치교육의 메카,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여름철 최고의 김치 ‘수박인삼물김치’ 교육실시
[취재현장] 김치교육의 메카,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여름철 최고의 김치 ‘수박인삼물김치’ 교육실시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3.06.30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 평생교육원(원장 최영화) 김치사관학교(주관교수 김옥심 김치명인)는 여름철 최고의 김치 ‘수박인삼물김치’ 교육을 실시했다.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주관교수 김옥심 김치명인은 줌 강의를 통해 여름철 최고의 김치 ‘수박인삼물김치’ 이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주관교수 김옥심 김치명인은 줌 강의를 통해 여름철 최고의 김치 ‘수박인삼물김치’ 이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5일 오후 8시 zoom을 이용하여 ‘수박’에 대한 비대면 이론 교육을 실시하고, 26일 호남대학교 5호관 외식조리실습실에서 김치사관학교 김치전문가 1급 과정 제14강 ‘김옥심 김치명인의 약이 되는 김치’ ‘수박인삼물김치’ 담그기 실습을 실시했다.

김옥심 주관교수는 “한의학에서는 여름철을 ‘번수(蕃秀)’라는 말로 표현한다. 번창할 번에 빼어날 수, 즉 여름은 만물이 번성하고, 화창하고, 아름다운 계절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여름은 세상 만물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계절이다. 태양은 작열하고, 나무들은 하늘을 향해 쑥쑥 자라며, 작은 들풀조차 생명력으로 꿈틀댄다. 〈황제내경〉의 〈사기조신대론〉을 보면 사계절의 기후에 맞는 섭생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그 중 여름 대목을 보면 ‘야와조기(夜臥早起)’라는 말이 나온다. 이것은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대개 건강하게 살려면 규칙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계절에 따라 자연이 변하는 것처럼 사람도 변화하면서 살아야 한다. 여름은 낮은 길고 밤은 짧으므로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고, 반대로 겨울은 낮이 짧고 밤이 길므로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야 한다.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것! 이것이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다.”고 말했다.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주관교수 김옥심 김치명인은 여름철 최고의 김치 ‘수박인삼물김치’ 실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주관교수 김옥심 김치명인은 여름철 최고의 김치 ‘수박인삼물김치’ 실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들은 여름철 최고의 김치 ‘수박인삼물김치’ 담그기 실습을 하고 있다.
여름철 최고의 김치 ‘수박인삼물김치’

덧붙여 김 교수는 “마음가짐도 여름의 기운에 따라야 한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섭생의 범위는 몸가짐뿐만 아니라, 마음가짐까지도 포함한다. 〈황제내경〉을 보면, 사계절에 따라서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며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각 계절의 기운에 잘 어울리는 마음 자세를 가져야 건강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봄에는 뜻이 잘 생겨나도록 하고, 여름에는 ‘노(怒)’하지 않고, 가을에는 마음을 잘 가라앉히라고 했으며, 겨울에는 생각을 섣불리 드러내지 말고 감추라고 했다. 여름의 이미지는 유쾌함과 화창함이다. 그래서 덥고, 땀이 많이 나고, 습도가 높다 하여 성질을 내고 화를 내서는 안 된다. 유창하고 화창해야 한다. 여름의 기운에 따라 마음을 써야 건강할 수 있다. 마음을 온화하고 밝게 하는 것이야말로 여름에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라고 설명했다.

또, 김 교수는 생활 속의 한의학에서 ‘수박’에 대해 “수박은 다른 말로는 ‘천생백호탕(天生白虎湯)!’이라고 해서 ‘하늘(자연)에서 나는 백호탕’이라고 한다. 백호탕은 흔히 여름에 ‘더위 먹었다’라고 말하는 더윗병을 치료하는 처방이다. 속열이 있어서 갑갑하다. 겨울에도 찬물만 먹는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많이 흘린다며 열증을 호소하는 분들의 속열을 잡아주는 처방이 백호탕이다. 열이 크게 나고, 갈증이 나며, 땀을 많이 흘리고, 맥이 크고 벌떡벌떡 뛰는 것! 이 4대 증상이 나타날 때, 그때야 비로소 백호탕을 쓴다고 한다. 한 마디로, 열이 아주 심할 때 쓰는 처방이다.”며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이 실습을 마치고 작품전시를 하고 있다.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이 실습을 마치고 작품전시를 하고 있다.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이 실습을 마치고 작품전시를 하고 있다.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이 실습을 마치고 작품전시를 하고 있다.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이 실습을 마치고 작품전시를 하고 있다.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이 실습을 마치고 작품전시를 하고 있다.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이 실습을 마치고 작품전시를 하고 있다.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이 실습을 마치고 작품전시를 하고 있다.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이 실습을 마치고 작품전시를 하고 있다.

“수박을 일러서 자연에서 나는 백호탕이라고 했으니, 성질은 차갑고 그래서, 차가운 과채, 한과(寒瓜)라고도 한다. 또, 수박은 서양에서 들어온 과채라고 해서 서과(西瓜)라고도 한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그리고 심장과 위, 대장경에 작용을 한다. 심장과 위의 열을 내리고 더윗열을 풀어준다. 더위를 먹은 사람이 열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불안, 초조, 불면증, 번조증이 나오기 시작하죠. 그런 정서와 심장에 문제가 생겼다고 했을 때, 그 열을 해소할 때 수박을 쓰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또,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없애주고, 갈증을 없애주며, 목안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있을 때, 특히 아이들 인후종통, 편도선염, 열 때문에 목이 부어 있을 때 쓰면 좋다. 아이들이 열이 나고 아플 때 시원한 수박쥬스나 수박바를 만들어 냉동실에 만들어 두고 먹으면 좋다. 또,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양도 적을 때 수박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해준다. ”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 할지라도 주의할 게 있다. 수박은 달고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비위허한(脾胃虛寒)(비위가 양기 부족으로 인해서 차디차다, 소화가 안 된다) 하거나, 대변활설(大便滑泄)(대변이나 설사가 갈무리 되지 못하고 잘 빠져 나옴) 이런 사람은 적게 먹어야 한다.”며 “현대 영양학에서 살펴 본 ‘수박’에서는 과육의 90%를 수분이 차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10%에 영양소인 카로틴, 비타민 C, 칼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과육이 붉은 수박에는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리코펜이, 노란 과육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각각 항산화 작용을 하여 암세포의 성장, 동맥경화,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칼륨은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므로 이뇨 작용을 강화하여 부기를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참고: 부산대학교 박건영교수)”고 설명했다.

<br>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주관교수 김옥심 김치명인은 배추김치 관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김옥심 교수는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들이 과제로 집에서 담가온 배추김치에 대한 제2회 관능평가를 실시하고 추수지도하고 있다.
김옥심 교수는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들이 과제로 집에서 담가온 배추김치에 대한 제2회 관능평가를 실시하고 추수지도하고 있다.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들이 담가온 배추김치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들이 담가온 배추김치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들이 담가온 배추김치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들이 담가온 배추김치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들이 담가온 배추김치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들이 담가온 배추김치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들이 담가온 배추김치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들이 담가온 배추김치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제1기 1급과정 교육생들이 담가온 배추김치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인삼’에 대해 “오는 7월 11일은 초복이다. 무더위에 지치다 보면 기운을 북돋우려고 삼계탕을 찾게 된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삼계탕이 좋은 것은 아니다. 제대로 알고 먹어야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다.”며 “삼계탕의 주재료는 인삼과 닭이다. 인삼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약재이고, 닭고기 역시 따뜻한 성질을 가진 고기이다. 가뜩이나 더운 여름철에 왜 이렇게 성질이 따뜻한 음식을, 팔팔 끓여서 먹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여름은 외부 온도가 높으므로 우리 몸의 온도도 올라가기 쉽다.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몸 안의 높아진 열을 발산하고자 피부에 있는 혈관이 확장되어 열리고, 우리 몸 안의 열기가 피부 겉으로 몰리게 되면서 땀을 흘리게 된다. 이 때, 상대적으로 우리 몸 속은 차가워진다. 마치 여름철에 우물물이 더 차갑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 때문에 여름에 우리 몸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인삼과 닭고기를 먹는 것이다. 그리고 그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 뚝배기에 넣고 팔팔 끓여서 먹는 것이다. 이열치열의 효과이다. 대개 양기를 북돋아 주는 약은 지나치게 사용하면 음기를 훼손한다. 음기를 보충하는 약 역시 과용하면 양기를 깍아버리게 된다. 그런데 인삼은 음양을 두루두루 보해주는 명약이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다 보면 몸의 진액이 빠져 나가면서 갈증이 나고, 우리 몸의 음기와 양기 모두 탈진되기 쉽다. 그러면, 입맛을 잃고 쉽게 지치고, 만사가 귀찮아지게 되는데, 이 때 인삼은 진액을 북돋아 주고, 갈증을 없애주고, 양기까지 끌어 올려주는 작용까지 한다. 인삼이야말로 여름에 가장 좋은 약재이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삼계탕은 워낙 뜨거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 열성 질환, 염증성 질환을 가진 사람은 적합하지 않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은 시원한 수박이나 참외와 같은 제철 과일이 더 이롭다.”고 정리했다.

김영균 외식조리관리학과 교수는 커피바리스타 2급 자격시험에 합격한 김치사관학교 김옥심 교수와 교육생 7명에게 커피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수여했다.
김영균 외식조리관리학과 교수와 김치사관학교 김옥심 교수와 교육생 7명은 커피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수여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
김영균 외식조리관리학과 교수와 김치사관학교 김옥심 교수와 교육생들은 함께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눈 후 김치사관학교 발전 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26일 김옥심 교수는 ‘수박인삼물김치’ 담그기 실습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날 과제로 집에서 담가온 배추김치에 대한 제2회 관능평가를 실시하고, 추수지도를 하였다. 이날 교육 및 평가에는 교육생 9명이 전원 참석했다.

한편, 이날 김치교육에 앞서 커피바리스타 2급 자격시험에 합격한 김치사관학교 김옥심 교수와 교육생 7명은 외식조리관리학과 김영균 교수님으로부터 자격증을 수여 받았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김도연 교육생(경남 남해)은 “김치사관학교의 38번째 김치 주제는 ‘수박인삼물김치’ 였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진액을 보충해주고, 갈증을 해소하며, 떨어진 원기를 크게 보충해 주는 수박인삼물김치! 여름철 별미 김치로 찬 성질을 가진 수박과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인삼을 넣어서 조화와 균형을 맞추고, 오방색을 고루 갖춘 김치를 배웠다. 언제나 연구하시는 김옥심 원장님과 배우려는 열정이 넘치는 교육생들의 의지가 빛나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순 교육생(전주)은 “ 무더운 여름철, 최고의 과일 수박과 원기 보충에 좋은 약재 인삼을 넣어 만든 수박인삼물김치. 오방색으로 화려하고 시원해서 여름철에 많은 사람들이 담가 먹으면 좋을 듯하다. 항상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김옥심 원장님. 감사드린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