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 기대승 선생을 비롯한 옛 선비들의 숨결을 느껴보는 체험 프로그램 ‘월봉서원 드라마 판타지아’와 글짓기가 오는 24일 오후 광산구 광곡(너브실)마을 월봉서원에서 열린다.
체험마당은 ▲한국화 액자 만들기 ▲다례체험 ▲사판체험 ▲고봉 영상 상영 ▲엽서쓰기 ▲공예체험 등을 통해 서원의 기능과 선비의 일상을 알 수 있도록 꾸며졌다.
대동연극 한마당은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이 ‘사단칠정(四端七情)’을 논하며 교류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연극에는 관객 모두가 유생복으로 갈아입고 5백년 전 시대로 돌아가 배우로 참여하게 된다.
연극은 우리 지역의 중견 극단인 ‘극단 얼아리’의 주도로 진행된다. 퇴계와 고봉은 26살의 나이차, 성균관 대사성과 갓 급제한 선비라는 사회적 위치 차이, 안동과 광주라는 지역차를 뛰어넘어 13년간 편지로 학문적 견해를 교환하는 역사상 최고의 사상 로맨스를 빚어냈다.
이날 오후 1시 월봉서원에서는 고봉 선생과 월봉서원을 주제로 한 ‘제1회 월봉서원 어린이 글짓기 대회’도 열린다.
오후 12시부터 현장에서 참여 접수를 받는 글짓기 대회는 심사를 거쳐 ▲대상(1편)-문화재청장상 ▲최우수상(1편)-광산구청장상 ▲우수상(5편)-행주기씨문헌공종중 회장상 ▲장려상(15편)-고봉학술원 이사장상이 시상된다.
서원체험과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고 참가 희망자는 월봉서원 홈페이지(www.wolbong.org) 혹은 결 홈페이지(www.gyeol.org)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메일(soosanghan@empal.com)로 접수하거나 ‘교육문화공동체 결’(062-432-131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