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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 '장기 가뭄 대응 용수 확보·공급' 관련 도민 담화 발표
김영록 전남도지사, '장기 가뭄 대응 용수 확보·공급' 관련 도민 담화 발표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2.11.2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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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1일 오후 2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장기 가뭄 대응 용수 확보 및 공급' 관련 도민 담화를 발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1일 '장기 가뭄 대응 용수 확보 및 공급' 관련 도민 담화에서 "앞으로 기상 전망 등 가뭄 여건은 녹록지 않다. 앞으로 전라남도는 예비비, 특별교부세, 2023년 본예산 등 가용재원을 최대 동원하여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전문이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수도권에서는 게릴라성 집중 폭우로 침수피해가
잇따르는 반면, 남부지방에는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의 경우 1973년 기상관측 이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전남도내 강수량은 805mm로 평년(1,328mm) 대비 61.0%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현재 전남지역 주요 상수원인 주암ㆍ수어ㆍ평림댐의
평균 저수율은 35.1%(평년 대비 60%)로 ‘심각단계’까지 떨어진 상황이며,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도 48.1%(평년 대비 78.5%)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뭄이 계속 장기화되면 농작물 피해, 식수난 및
공업용수 부족 등 도민의 불편과 고통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완도 노화․보길․넙도 등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제한급수를 시행해
많은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소안․금일도 역시 11월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갔습니다.

고흥, 해남, 신안 등은 농업용수 부족으로 밭작물이 시들고,
생육 부진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라남도는 제한 급수지역인 완도군과, 식수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신안군에 병물 공급, 급수차 운반, 해수담수화 시설,
대형관정 개발 등을 위한 가뭄 대책비를 지원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1일 '장기 가뭄 대응 용수 확보 및 공급' 관련 도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밭작물 피해가 발생한 고흥, 해남, 신안 등에는 지난 10월부터
저수지와 하천‧배수로에 간이 양수장을 설치하고,
저수율 50% 이하 저수지에는 물채우기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신안, 고흥 등 11개 시군에 관정개발, 양수장‧송수관로 설치,
저수지 배수로 준설 등 농업용수 개발비 27억 원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기상 전망 등 가뭄 여건은 녹록지 않습니다. 앞으로 전라남도는 예비비, 특별교부세, 2023년 본예산 등 가용재원을 최대 동원하여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전라남도는 장기 가뭄에 대비해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농어촌공사, 시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가뭄으로 인한 도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우선적으로 지하관정(118,200 개소) 등 용수로 사용 가능한
도내 지하수 시설을 일제 조사하여, 대체 가능한 수자원을
적극 발굴하겠습니다.

여수광양산단의 효율적인 물 사용을 위해 ‘하‧폐수 재이용(리사이클링)*’을
적극 추진하고, ‘폐수 재이용 시설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 여수산단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구축 사업 추진(’22. ~ ’24), 5만 톤 / 일, 812억 원

** 포스코, 한화 등 21개 기업, 7만 6천 톤 / 일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뭄대책 예비비 100억 원을 투입해 도서ㆍ산간ㆍ농촌 등 가뭄 취약지역에 대형관정 개발,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 병물 공급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148개 농업용 저수지 공사를 내년 3월까지 차질 없이 완료하고,
중형관정 개발, 양수장 신설ᐧ보수, 관로 설치, 저수지ᐧ배수로 준설 등
농업용수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가정, 물 대량 수요처(골프장, 목욕탕, 수영장 등), 산단 기업 등을
대상으로 20% 물 절약 홍보 및 지도를 강화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10개소/652억 원),
식수전용 저수지 확충(4개소/1,000억 원), 노후상수도 정비(22개소/4,034억 원), 광역・지방 상수도(8개소/1,024억 원) 조기 완공에 힘을 쏟겠습니다.

또한, 농업용수의 지역 간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이용체계를
재편하고, 저수지 신설‧확장, 영산강 3․4단계 대단위 농업개발사업
완료(2027년) 등 용수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가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행정적 노력과 함께,
무엇보다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합니다.

가뭄 극복을 위해 다음 사항을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첫째, 각 가정에서는 주방 및 욕실 등에서 절수형 수도꼭지 부착, 수압밸브 조절 등 물 낭비를 하지 않도록 협조하여 주십시오.

둘째, 골프장, 목욕탕과 수영장 등 물 사용량이 많은 시설에서도
물 아껴 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십시오.

셋째, 물 수요가 가장 많은 산업단지에서는 기업별로
냉각수 절감, 가동률 조정 등 자체 용수 사용 절감계획을
적극적으로 수립‧시행해 주십시오.

넷째, 밭작물 재배 시 꼭 필요한 용수만 사용하고,
내년 영농을 위해 저수율 관리에 협조해 주십시오.

다섯째, 시군에서는 언론, 유인물, 마을 방송,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물 절약을 널리 홍보하고 독려해주십시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제 가뭄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상시재난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노력과 배려만이
가뭄 피해를 줄이고 극복해나갈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가뭄으로 인한 도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물 절약 참여와 협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1월 21일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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