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광산구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광주와 전남, 전북, 호남에서 처음으로 문을 여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팜이다. 기술의 혁신으로 장애인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가족과 함께 작물을 키움으로써 몸과 마음에 힘을 얻고, 기술도 익힌다. 이 과정에서 지역 경제 또한 새로운 활력을 갖게 될 것이다. 상생과 혁신을 핵심 가치로 삼은 민선 8기 광산구정의 방향과도 일치한다”며 “사명감을 갖고 호남에서 처음 시도하는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축사를 통해 “발달장애인 자립기반 마련의 기회의 장, ‘가치만드소’개소를 축하한다.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 확실한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기회의 장이 열려 매우 기쁘다. 이곳 스마트팜 ‘가치만드소’에서 발달장애인과 가족 여러분께서 많은 소득 올리시고 인생의 빛나는 결실도 풍성하게 수확하시길 바란다”며 “장애인들이 자존감 있는 일자리를 갖고, 오롯이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생산시설 사찰 및 생산과정을 참관했다.
‘가치만드소’는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광주지역센터(광주센터)에서 조성한 2층 규모 실내 스마트농장으로 발달장애인 가족이 최대 2년 동안 실내농업을 배우고 창업까지 이룰 수 있다.
스마트 팜 식물재배실은 1~2층을 합쳐 330㎡(100평) 규모로, 재배 판을 5단으로 설치해 실제 재배면적은 1650㎡(500평)에 이른다.
양분 섞인 물이 담긴 재배 판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태양 대신 빛을 공급하며, 간단한 조작으로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조명 밝기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재배실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다.
입주 가족들은 스펀지에 씨를 심어 재배 판에 넣거나 수확, 포장, 청소 등의 작업만 하면 되기 때문에 작업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재배 작물은 최근 채식·다이어트용 샐러드 재료로 인기가 높은 프릴 아이스(엽채류)로 야외에서는 성장 기간이 90~100일이지만 실내 농장에서는 45일이면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광주지역센터는 이곳에서 연간 17t을 생산해 9천만원(도매가 기준) 안팎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팜 가족들은 각자 사업자 등록을 한 뒤 협동조합을 만들어 수익을 배분받고, 센터는 세무 업무 등 실무 지원과 함께 발달장애인 대상 사회화 교육, 부모 심리상담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