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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빈 대변인 “송영길ㆍ이준석 대표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사항 존중되어야”
이용빈 대변인 “송영길ㆍ이준석 대표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사항 존중되어야”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1.07.13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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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2일, 송영길ㆍ이준석 합의 후 100분 만에 대변인 성명 통해 ‘합의 번복’

“정당 대표 간 합의사항 ‘해프닝’으로 만들어서는 안 돼…국민 신뢰 떨어뜨리는 행위”

“재난지원금 확대, 코로나 시름 덜어줄 절박한 대책…국민의힘 ‘묻지마 반대’ 떠나 상생의 정치 기대”

[광주인터넷뉴스=기범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이 “송영길 대표와 이준석 대표 간 회동에서 결정된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사항은 존중되어야 마땅하다.”면서 “정당 대표 간 합의사항을 ‘해프닝’으로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용빈 대변은 13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합의 번복은) 국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이자, 정치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변인은 “어제 송영길 대표와 이준석 대표는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과감한 결정을 했다.”면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현재의 차등적 지급에 인한 역차별 논란을 불식하고 형평성을 중심에 둔 실리적 고려”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역시 기존 재난지원금의 지급방식이 갖는 한계에 공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 국민 재난지원금 확대는 코로나 시름을 덜어줄 절박한 대책”이라며 “이 같은 결정에 국민 대다수가 환영하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 4차 대유행 확산에 따라 몇 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제안해 왔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걸고넘어지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문제도 민주당은 지난주에 공표한 소상공인지원법으로 종합적 보상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용빈 대변인은 또 “어제의 결정을 당내에서 설득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했다.”면서 “국민을 최우선한 숙의 과정을 거쳐서 국민의 삶에 힘이 될 해답을 내려야 한다.”라며 “국민의힘은 ‘묻지 마 반대’를 떠나 대화와 설득을 통해 새로운 상생의 정치를 보여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코로나 민생 해법이 여야의 최대 현안 과제”라며 “지금이 코로나 일상의 최대 고비”라면서 “한 번도 겪지 못한 고통에 국민들의 시름이 깊어져 간다.”며 “코로나19에 고통받는 민생을 살리는 데 국민의힘 역시 대승적 결정을 내리고, 함께 해주실 것을 촉구한다.”라고 다시 합의 이행을 다시 강조했다.

뉴스1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당 이준석 대표는 12일 여의도의 한 한정식 집에서 만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선거법 개정,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가동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100분 후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성명에서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손실을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상과 보상 범위를 넓히고 두텁고 충분히 지원하는데 우선적으로 추경 재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그 후 남는 재원이 있으면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를 소득하위 80%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것을, 방역상황을 고려해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고 입장을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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