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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광주광역시-공군제1전투비행단, ‘소음피해 저감 업무협약’…전국 첫 사례
[취재현장] 광주광역시-공군제1전투비행단, ‘소음피해 저감 업무협약’…전국 첫 사례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0.12.08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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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소음피해 최소‧정당한 보상 받도록 적극 노력”
- 관·군 협의체 구성·운영, 모의 훈련확대 등 소음 저감대책 협의
- 광주시, 주민협의체 구성…소음피해측정 조사과정 적극 참여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8일 오전 11시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군공항 소음피해 저감을 위한 광주광역시-공군제1전투비행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권오석 공군제1전투비행단장은 군항공기 소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협력키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

이날 체결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권오석 공군제1전투비행단장, 이희진 공군제1전투비행단 감찰실장, 김두중 계획처장, 박인탁 인사행정과장, 남창식 광주시비상대책사무관 등이 함께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시민들의 군공항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단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첫째, 군 공항이 조기에 이전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전남도, 국토부, 국방부가 함께 하는 군공항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법 제·개정, 용역 등을 통해 범정부적인 군공항 이전지역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둘째, 군공항 이전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공군 제1전투비행단과 함께 소음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공군제1전투비행단과 군공항 소음 저감 업무협약에서 "권오석 공군제1전투비행단장님께서 1년 7개월업무를 충실히 수행하시고 공군본부 감찰실장으로 영전하시게 되어 150만 광주광역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그동안 광주.전남 발전에 큰 역할을 하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이 자리가 쉽지 않는 자리이셨을 것이다. 1965년 공군제1전투비행단이 창설된지 55년 만에 광주광역시와 공군제1전투비행단의 업무협약은 처음있는 일이다. 양 기관이 비행기 소음저감을 위해 원칙적 합의후 4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광주광역시민을 사랑하는 단장님의 혁신적 마인드와 실무자들의 끊임없는 소통이 이룬 성과이다. 이 모든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인사말을 전했다.
권오석 공군제1전투비행단장은 군공항 소음 저감 업무협약에서 “지난 7월 30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님께서 제1전비에 오셔서 전투기 소음 저감, 시민을 위한 상생논의 후 전투기 소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많은 고심을 하게되었다. 그 결과 비행은 하되 소음을 줄일수 있는 저감조치로 훈련 방법을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변경하고, 야간 비행을 줄였으며, 광주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스케쥴을 변경하는 등 공군이 할 수 있는 부분의 노력을 실천해 왔다. 그동안 제1전투비행단을 사랑해주시고 지휘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셋째, 지난달 27일부터 ‘군소음보상법’이 시행되면서 별도의 소송 없이 소음 피해가 입증되면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국방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음피해측정에서 피해가구나 피해지역이 누락되지 않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공군제1전투비행단장은 “훈련방법을 개선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야간비행 최소화, 작전 스케쥴 조정 등 공군이 할 수 있는 많은 부분에서 소음 저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체결식은 지방자치단체와 전투비행단이 소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국 첫 사례이자 군 공항 이전이 합의된 이후에도 건설 및 이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을 감안해 그 기간 동안 소음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권오석 공군제1전투비행단장은 군공항 소음 저감 업무협약에서 “군공항 소음 저감을 위해 공군제1전투비행단은 훈련방법을 개선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야간비행 최소화, 작전 스케쥴 조정 등 공군이 할 수 있는 많은 부분에서 소음 저감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박부길 광주일등뉴스대표, 이희진 공군제1전투비행단 감찰실장, 김두중 계획처장은 군공항 소음피해 저감을 위한 광주광역시-공군제1전투비행단 업무협약에 참석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용섭 시장이 지난 7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군항공기 소음 피해 민원이 급증하자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공군제1전투비행단장과 면담을 갖고 관련 대책을 논의하면서 본격화됐다.

협약에는 공군제1전투비행단에서는 군항공기 소음 민원해소와 소음 저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 광주시는 공군제1전투비행단의 소음저감 대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양 기관은 소음 저감을 위한 정보와 자료를 공유해 모의훈련 확대, 야간훈련 최소화, 이착륙 절차 개선 등 소음 저감 대책을 협의·조정하기 위한 ‘관·군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광주시는 군 항공기 소음피해에 대한 지역민들이 보상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지난 11월부터 착수한 국방부의 소음피해대책지역 지정을 위한 소음 영향도 조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돼 지역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조사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조사결과는 전문 업체를 통해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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