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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 대통령 탄핵 밑자락 깔아”…“검찰이 피고인이라는 족쇄 채웠지만, 해야 하는 싸움 하겠다”
조국 “검찰, 대통령 탄핵 밑자락 깔아”…“검찰이 피고인이라는 족쇄 채웠지만, 해야 하는 싸움 하겠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0.08.09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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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OECD 국가 최강의 권한 휘두르는 살아있는 권력 행세…시류에 따라 맹견이 되기도 애완견이 되기도”

“가족들 모두, '멸문지화'(滅門之禍)를 꾀하는 검찰 수사를 묵묵히 받아…사실과 법리에 기초하여 철저히 다투겠다”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연일 검찰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1년째인 9일, 검찰을 향한 정조준을 했다.

조국 전 장관은 9일 아침,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피고인’이라는 족쇄를 채워놓았지만, 해야 하는 싸움은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년간의 절절한 심정을 토로했다.

조 전 장관은 “가족이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는 순간 저는 전혀 살아있는 권력이 아니었다”면서 “오히려 살아있는 권력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검찰이었다”며 “검찰은 정치적 민주화 이후에도 민주적 통제를 거부하고 OECD 국가 최강의 권한을 휘두르는 살아있는 권력으로 행세했다”고 밝혔다.

이어 “ 한국 검찰은 준(準) 정당처럼 움직이며 시류에 따라 그리고 조직의 아젠다와 이익에 따라 맹견이 되기도 하고 애완견이 되기도 한다”면서 “작년 하반기, 검찰 수뇌부는 4.15 총선 집권여당 패배 예상하고 검찰조직이 나아갈 총 노선을 재설정했던 것으로 안다”며 “문재인 대통령 성함을 15회 적어 놓은 울산 사건 공소장이 그 산물”이라고 밝히며 “집권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작년 하반기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수사 과정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고, 가족들 모두, '멸문지화'(滅門之禍)를 꾀하는 검찰 수사를 묵묵히 받았다”면서 “대법원판결까지 얼마가 걸릴지 모르지만,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하여 사실과 법리에 기초하여 철저히 다투겠다”고 결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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