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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1사단, 6ㆍ25참전용사에 대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 및 무공훈장 수여식
육군31사단, 6ㆍ25참전용사에 대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 및 무공훈장 수여식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0.06.29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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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의 헌신, 기억하고 보답하겠습니다!"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육군 제31보병사단(사단장 소영민, 이하 31사단)은 지난 29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남 완도군에서 6ㆍ25참전용사 이성호 옹을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제354호’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소영민 육군31사단장 주관으로 신우철 완도군수, 군의회부의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공사결과 보고, 현판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소영민 육군31사단장은 “젊은 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6·25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는 나라사랑의 실천이자 후손들의 본분이다”며, “선배 전우님께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해 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는 6ㆍ25 참전용사 등 참전유공자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육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보훈공단이 함께 2011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자택을 보수하거나 신축해드리는 사업이다.

이번에 새롭게 보금자리를 갖게 된 이 옹은 1951년 7월 20일, 제주도에 있던 육군 제1훈련소를 통해 하사로 군 복무를 시작하여 육군 제29사단으로 부대 임무가 재편성될 때 강원도로 이동 후 1955년 6월 21일 중사로 전역한 참전용사로 6ㆍ25 전쟁 당시 29사단 부교중대의 일원으로 참전한 조국 수호에 앞장선 참전용사다. 이후 이 옹은 완도군에 거주하며 넉넉하지 못한 형편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붕 누수로 비가 새고, 목재 기둥이 썩어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 참전유공자가 거주 중이라는 이 옹의 사연을 알게 된 완도대대장(중령 김재훈)의 적극 추천으로 이성호 옹의 주택이 이번에 나라사랑 보금자리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이성호 옹의 보금자리는 31사단 공병대대와 완도대대 장병들의 노력으로 기존의 주택을 허물고 새롭게 지어졌으며, 완도 농협중앙회와 금일수협 등 지역주민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가구와 집기류를 갖게 되었다. 특히, 새로운 보금자리에는 더운 여름에 필수적인 에어컨을 설치하여 이성호 옹에게 시원한 여름을 함께 선물하게 되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게 된 이성호 옹(87세)은 “무더위에 집을 새로 짓느라 우리 장병들이 너무 고생이 많았다”며, “잊지 않고 찾아와서 이렇게 지원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6ㆍ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 덕분에 찾게 된 네 분의 참전용사의 가족들에게 화랑무공훈장 전달하는 수여식을 함께 진행했다.

6ㆍ25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운 고(故) 강삼영 하사 등 4명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며, 호국영웅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를 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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