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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행장 전투기 소음민원 갈수록 증가
광주비행장 전투기 소음민원 갈수록 증가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1.07.28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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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측정 끝나자 굉음 더 심각해져...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에 따르면 광주비행장 전투기 소음이 해년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비행장 전투기 소음 민원이 2009년도 43건, 2010년도 72건, 2011년 7월 현재 54건으로 해년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소음측정 이후 1주일 동안 19건이 접수되는 등 민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부 민원인은 “항공기 소음측정기간 동안은 조용하더니, 소음측정이 끝나자마자 굉음을 내서 훈련을 하는 것이 마치 사람 약을 올리는 것 같다”고 항의하고 있으며, 또 다른 민원인은 “폭염 주의보가 내려 가뜩이나 덥고 신경이 예민한 때에 야간훈련 등은 자제해야하는데 오히려 더 증가되어 짜증이나 견딜 수가 없다”고 고성을 내며 항의하는 등 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광산구에서는 그 동안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군부대 자체적으로 소음저감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할 것”과 “훈련일정을 사전에 통보할 것” 등을 군부대에 요청하여 지난해 말 블랙이글스팀이 원주로 이전한 바 있으나, 오히려 민원은 계속 증가되고 있어 추가적인 저감대책을 군부대에 요청하였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창문도 모두 개방하고 있어 소음으로 인한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주민의 고통을 생각해 폭염기간만이라도 훈련계획을 축소하는 것도 군사작전의 일부가 아니겠냐”며 군부대에서 혹서기 소음 피해 대책이 마련되어 시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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